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이영근 신부님_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9)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마음의 곳간을 잘 관리하기 “주님을 사랑하라” |2|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2-22 조회수101 추천수3 반대(0) 신고

* 오늘의 말씀(2/22) :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 제1독서 : 1베드 5, 1-4

* 복음 : 마태 16, 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 <오늘의 강론>

오늘은 베드로 사도좌 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의 신비’‘교회의 신비’를 잘 드러내줍니다. 곧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통해서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베드로에게 부여되는 권한을 통해서는 ‘교회의 신비’를 드러내줍니다.

우선,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라는 베드로의 고백은 3중의 고백, 곧 성부 하느님에 대한 고백이요, 성자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요, 성부 하느님과 성자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대한 고백입니다. 곧 하느님은 살아계신 분이요,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신성을 지니신 분이요, 성부와 절대적이고 유일한 관계를 지니신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는 신비를 드러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밝혀주신 이 계시 위에 교회를 세우십니다. 곧 교회는 바로 ‘하느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근거하여 세워집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합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

그리고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9)

“열쇠”는 권한을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매고 푸는” 특별한 권한을 베드로에게 부여하셨습니다. 곧 “매고 푸는” 권한을 하늘에서 보증하고 인정해주는 이 어마어마한 사실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늘이 땅에서 열린 것입니다. 곧 우리는 하늘을 땅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매인 것’을 푸는 일은 하늘에 가서 하는 일이 아니라, 땅에서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곧 우리가 땅에서 용서하고 화해하고 사랑할 때 하늘을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하늘이 이미 땅에 와 있기 때문입니다. 다름 아닌 바로 우리의 사랑의 행위 안에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땅에서 하늘을 열어야 할 일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형제를 ‘용서’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가 아직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거든, 바로 지금 용서해야 할입니다. 바로 오늘이 용서의 축제일이 되어야 할 일입니다.

교회의 신비는 바로 여기에서 유래됩니다. 곧 교회 안에는 하늘로부터 오는 “계시”가 활동하고, 하늘로부터 오는 “권한”이 활동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베드로는 오직 하늘에서 오는 그 “매고 푸는” 능력으로 모든 형제들에게 믿음을 굳게 해 주는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베드로와 그의 후계자들과 신앙으로 일치하여 나아가게 됩니다.

하오니, 주님!

묶인 것, 막힌 것을 풀게 하소서!

오늘, 이 땅에서 당신의 나라를 열게 하소서. 아멘.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9)

주님!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땅에 있는 저희에게 주시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게 하셨습니다.

형제를 받아들임이 당신을 받아들임이라 하시고

형제와 사랑을 당신 나라를 여는 열쇠로 주셨습니다.

하오니, 주님!

묶인 것, 막힌 것을 풀고 이 땅에서 당신의 나라를 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