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7 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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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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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2-23 | 조회수186 | 추천수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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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오늘은 제가 읽은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정채봉 선생님은 인생에 있어서 사람들 만남의 종류를 5가지로 들고 있습니다. 생선과 같은 만남, 꽃송이와 같은 만남, 건전지와 같은 만남, 지우개와 같은 만남,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 있답니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말입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말입니다. 가장 비참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버리니까 말입니다.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말입니다. 선생님이 말하는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말입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까? 강석준 신부님은 사랑의 종류를 3가지로 들고 있습니다. 진흙과 같은 사랑, 물과 같은 사랑, 공기와 같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는 겁니다. 진흙 같은 사랑은 상대방을 포용하지만 이내 굳어 버려서 나의 ‘틀’에 맞추려고 한다고 합니다. 서로가 좋아서 사랑했지만, 이런 사랑을 추구하면 답답해지고, 한쪽이 숨이 막히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가부장적인 배우자는 이런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은 나의 뜻대로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물과 같은 사랑은 상대방을 포용하면서 이내 굳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의 몸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물속에 오래 있으면 손과 발이 부풀어 오르듯이, 결국은 상대방을 변화시키려는 사랑입니다. 공기와 같은 사랑은 상대방을 포용하면서도 상대방을 변화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활력을 준다고 합니다. 이것이 영적인 사랑이라고 합니다. 지금 나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1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영광스러운 지혜이며 그분께서는 당신을 보여 주실 이들에게 지혜를 베푸시어 당신을 알아보게 하신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지혜는 무엇일까요? 미래를 예측하는 예언의 능력일까요? 과거의 일에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추론의 능력일까요? 아직 풀지 못했던 수학의 문제를 풀어내는 지능의 능력일까요? 솔로몬처럼 옳고 그른 일을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지혜의 능력일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지혜를 말씀하십니다. 믿음과 기도가 참된 지혜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사실 옛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믿음으로써,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관하여 지시를 받고 경건한 마음으로 방주를 마련하여 자기 집안을 구하였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세상을 단죄하고, 믿음에 따라 받는 의로움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늘 믿음을 강조하셨습니다. 믿음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지혜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아무도 다른 이에게 악을 악으로 갚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서로에게 좋고 또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을 늘 추구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직접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함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는 기도입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고, 악에서 구해지기를 청하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아는 것을 삶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몸도 마음도 온전하게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주님과 온전히 함께 할 때, 우리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읽은 글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때 하느님의 능력을 믿으십시오.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믿으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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