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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 마디라도 예수님 뜻 새기면서 / 연중 제8주일 다해(루카 6,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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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3-01 조회수118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한 마디라도 예수님 뜻 새기면서 / 연중 제8주일 다해(루카 6,39-45)

 

세상사 이치가 다 그러하듯이, 이 모든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기에 조화롭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얻는 게 있으면 손해도 본다. 세상에 칭찬을 마다할 이 아예 없다. 상대를 기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겸손과 격려 속에 자신의 인품을 전하자.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자신의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말하는 기술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말 한 마디에 의해 결과가 하늘과 땅 차이가 나기도 한다. 어떻게 말하는가가 어떤 이인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이르셨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서 포도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선한 이는 마음의 선한 곳간서 선한 걸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서 악한 걸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들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너는 어째서 형제 눈 속의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의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느냐?“‘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만을 지적하는 위선자들을 나무라신다. 그러시면서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라면서 남 탓보다는 제 탓을 더 중히 여기셨다. 이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남 비판하기를 대단히 좋아한다는 거다.

 

타인의 잘못을 지적함으로써 얻는 자기만족의 뿌듯한 마음을 느끼는 쾌락을 맛볼지는 몰라도, 우리는 상대보다 우위에 서서 그의 단점을 가감 없이 고치겠노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하곤 한다. 그러기에 오늘 예수님께서는 그 비판적인 시선을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돌리도록 다독인다. 남을 지적할 때 들이대는 그 엄격한 잣대를 먼저 자신에게 들이대어 자신을 바라보아란다.

 

사실 죄인인 우리 모두가 하느님 자비의 덕택에 구원받았으면서도, 형제를 용서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난하는 위선을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을 되새기자. 위선자들의 입에서는 위선의 말이 나올 뿐이지, 결코 좋은 말이 나올 리가 없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기 마련인데, 입으로 형제들을 비난하는 이는 악한 마음 지닌 이다. 자신의 들보를 못 보려는 위선자다. 선한 이는 착한 마음에서 선한 것인 순한 말을 뺏는다. 그런 이들은 늘 좋은 열매를 맺을 게다.

 

자연의 이치가 그러하듯이, 좋은 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안단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도 나무는 열매에 따라 결정되듯이,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라고 엄히 가르치신다. 나무의 열매가 재배 과정을 드러내듯이, 사람의 말은 마음속 생각을 드러낸다. 우리 모두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는 선한 사람으로서, 주님의 일을 더더욱 많이 실천하도록 하자.

 

공동체에서나 개인적인 일이건 간에, 실제 한번 내던지 말의 중요성은 너무 자명하다 하겠다. 사람은 말을 통하여 수련된다는데, 말을 들어 보면 그의 마음속 생각,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이 드러날 수도. 이처럼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 주는데, 하느님께서도 당신의 말씀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의 뜻이 어떠하신지 드러내셨다. 그래서 그분을 믿는 우리 신앙인은 예수님 그분 말씀을 언제 어디서나 새기면서, 자신을 그분처럼 드러내야 할 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겸손,들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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