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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후의 심판 복음 두 번째 이야기(청개구리 녀석이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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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5-03-10 조회수20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 어떤 분이 제가 올린 묵상글 개관을 보시고 하나의 질문과 함께 저에게 궁금증 하나를 물어보셨습니다. 어떻게 대답을 해드려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딱 어울리는 답변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그분이 하신 질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조금 힘들겠습니다. 다만 그 내용에 답을 제가 공유하면 좋을 듯해 올립니다. 

 

사실 제가 묵상글 제목을 "최후의 복음에서 나오는 하느님의 마음은 청개구리 엄마의 마음과 같습니다" 라고 이와같이 하려고 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요 청개구리 엄마 이야기 잘 아실 겁니다. 청개구리가 하도 반대로만 하니까 청개구리 엄마는 마지막에 유언을 합니다. 엄마가 죽으면 냇가에 묻어달라고 말입니다. 이때 엄마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그렇게 하면 청개구리 녀석이 또 반대로 할 테니 설마 냇가에는 묻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죠. 이 이야기를 그냥 아이들 이야기처럼 생각하시지 말고 어른의 시각으로 다시 곰곰이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오늘 복음 속에서 나타난 하느님의 말씀이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조금 더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청개구리 엄마가 하느님이고 저희는 청개구리입니다. 이렇게 일단 가정을 하고 이 내용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대로 평소 잘 하는 성향이 있습니까? 아니면 말씀과는 반대로 생활을 하려는 경향이 많습니까? 보통 보면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효자 같은 자녀도 있지만 청개구리처럼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자녀도 있습니다. 하느님은 평소에 수많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하는 등등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곳이지 우리 함께 이곳에서 영원히 함께 잘 살자"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생각만큼 자녀들이 말을 잘 듣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놈들을 천국으로 데리고 갈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청개구리 녀석이 하도 애미의 마음을 잘 몰라주니 그래도 아무리 못난 자식이라고 해도 마지막 하나의 소원은 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마지막 희망과 기대를 품고는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청개구리 엄마는 청개구리한테 냇가에 묻어달라고 한 것입니다. 근데 그 청개구리는 마지막에는 엄마의 말을 그대로 지킨 것입니다. 청개구리 제딴은 마지막이라도 엄마의 뜻을 한 번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멍청한 녀석입니다. 그 생각은 좋았는데 그 생각을 하기 전에 엄마가 왜 이런 유언을 했는가 하는 그 본질을 이놈이 엉뚱하게 해석한 것이죠. 오늘 최후의 심판 복음을 마치 이 청개구리처럼 해석하는 경향이 아주 많습니다. 어리석다고 하는 표현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있습니다. 

 

아둔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더 왜 하느님께서 최후의 심판의 잣대를 오늘 복음의 내용으로 마치 유언을 하시듯이 하셨는가를 진지하게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는 최후의 심판과 유언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지는 않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표현을 하시니 그렇게 저도 편의상 표현했습니다. 사랑과 측은지심 이 모든 것은 다 중요한 것입니다. 그 중요한 내용 너머에 있는 다른 중요한 본질을 생각할 수 있어여 합니다. 그걸 생각해보라고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해서라도 그 내용을 알게해 주시고 싶은 것인데 우리는 그 너머를 보지 않는 것입니다. 마치 청개구리 녀석이 마지막으로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뜻으로 말입니다. 얼마나 청개구리 엄마는 속이 타겠습니까? 우리는 청개구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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