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순 제1주간 목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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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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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3-12 | 조회수167 | 추천수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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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있었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전쟁의 끝은 언제나 비극입니다. 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하고 다쳤습니다. 도시는 폐허가 되고, 경제는 망가지고, 재건이라는 명목으로 외국의 기업들이 들어올 겁니다. 전쟁에 큰 비용을 제공했던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큰 이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참된 평화가 오면 좋겠습니다. 손자병법에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겁니다. 한국도 지난 3개월간 큰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몸은 멀리 미국에 있지만 마음은 한국에 있었습니다. 그 시작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였습니다. 국회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결의했고, 비상계엄은 해제되었습니다. 국회는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결의했고, 대통령은 탄핵당하였습니다.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을 심판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도 비상계엄의 진통을 넘어서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위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한 에스테르 왕비의 기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에스테르 왕비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의 위험에서 벗어났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디언들의 기도는 꼭 들어 주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인디언들은 하느님께서 들어주실 때까지 기도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기우제’를 드릴 때도 인디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린다고 합니다.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보다는 기도를 들어주실 때까지 기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험한 파도를 헤쳐 나가는 배를 생각합니다. 노를 젓는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이 하고 싶을 때 노를 젓는다면 배는 험한 파도를 뚫고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배는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난파할지도 모릅니다. 파도가 거셀수록 함께 힘을 모아 같은 방향으로 호흡을 맞추어서 노를 저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자동차가 달리는 데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방향’입니다. 방향이 틀리면 빠른 속도로 갈지라도 목적지와는 멀어질 뿐입니다. 우리가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향’입니다. 나의 욕망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청한다면, 타인의 재물과 명예를 억지로 빼앗으려고 한다면, 국가를 혼돈으로 몰아넣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릴 수밖에 없는 문을 열려고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들어 주시지 않을 겁니다. 설령 목적을 이룬 것처럼 보일지라도 끝은 늘 비극이 될 겁니다. 지향도 중요하지만 ‘인내’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한 가지 원칙을 말씀하셨습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우리가 청하고, 찾고, 두르려야 할 것들은 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솔로몬이 재물과 장수를 청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는 지혜를 청하였을 때 하느님께서는 재물과 장수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가 청하고, 찾고 두드려야 할 것들은 하느님의 의로움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주님 없이는 저희가 있을 수 없사오니 저희에게 성령의 힘을 주시어 언제나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힘껏 실천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이 백성이 바라던 자비를 베푸시고 천상 은혜를 내리시어 청해야 할 것을 올바로 알고 또한 청한 것을 얻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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