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내가 바라는 만큼은 해주어야만 / 사순 제1주간 목요일(마태 7,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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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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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3-12 | 조회수74 | 추천수1 |
반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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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내가 바라는 만큼은 해주어야만 / 사순 제1주간 목요일(마태 7,7-12)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걸 줄 줄 알거든,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야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걸 얼마나 많이 주시겠느냐?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길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이 황금률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삶에서 가장 근본적인 계율이라 할 게다. 이렇게 남을 배려하는 삶은 주님 마음을 헤아리는 거다. ‘논어’에도 이와 비슷한 게 있다. 위령공 21 내용이다. 어느 날 제자인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실천해야 할 일을 한마디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자 공자는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기소불욕 물시어인; 己所不欲 勿施於人).” 라고 대답을 했다나. 남의 마음을 헤아리기를 내 마음 헤아리듯 해야 한다는 말일 게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알고 계시기에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신다. 그러니 부탁하는 기도보다 그분 뜻대로 해 주십사고 드리는 게 평화롭고 행복한 느낌을 더 느낄 게다. 기도가 매번 어렵고 힘든 이유는 뜬금없이 달라고만 하기에. 부모님은 어떤 상황에도 자식을 좋게만 보시기에 사랑스러울 게다. 그렇지만 그걸 아는 자녀는 많지 않다. 대개는 또 간섭한다고 생각하기에 그 잔소린 이제 지쳤다는 눈치다. 그렇지만 주님은 늘 좋게만 보시어 언제나 좋은 걸 주시려 한다. 우리의 진정한 아버지이시기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이라는 말에서 그분 마음을 잘 보여 준다. 아무리 미천한 부모일지라도 자식에 대한 사랑은 그토록 한이 없는데, 어찌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께서야 오죽하겠는가! 사실 다른 이가 너에게 원하지 않는 일을 너도 남에게 하지 마라는 것에 더 적극적인 것은 남이 우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우리도 남에게 해 주는 것이다. 남에게 아무런 손해를 끼치지 않는 이는 남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을 수도.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악을 피하지 말고 선을 적극적으로 행하라신다. 우리는 법대로 살려하지만 그분께서는 무한한 사랑으로 살라신다. 남에게 용서받고 싶은 만큼 용서해 주고 다른 이의 칭찬을 받고 싶으면 먼저 남을 칭찬해야 할게다. 도움 바라는 그대로 반드시 도와주고 받길 원하는 그 이상으로 해야만 하리라.
그렇다. 우리가 바라는 그대로 우리도 반드시 남에게 해 주자. 특히 은혜와 회개의 이 사순의 시기만이라도 발 벗고 실천해보자. 우리 주위에는 하느님에게서 버림을 받았다거나 그분이 되레 고통만 안겨 주실 뿐 돌보아 주지 않으신다는 이가 생각보다 의외로 많다. 우리는 이런 이웃에게 그분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의 손길이 되어 주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하느님 사랑을 느끼지 못하도록 만든 장본인이 바로 우리이기에. 내가 바라는 바 그대로를 꼭 해주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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