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이 사순에 우리의 영광된 변모도 일어나길 / 사순 제2주일 다해(루카 9,28ㄴ-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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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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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3-15 | 조회수49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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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이 사순에 우리의 영광된 변모도 일어나길 / 사순 제2주일 다해(루카 9,28ㄴ-36)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그리고는 모세와 엘리야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들을 나누고 계셨다. 그러자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울렸다. 이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수난과 부활에 관한 첫 번째 예고 후,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 형제만 데리고 산에 오르시어 변화하신다. 그분 모습은 부활 이후 영광스러움 그 자체였다. 이때 구름 속에서 예수님이 바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하느님 말씀을 들음으로써, 그들은 예수님 신분을 확인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겁에 막 질려 있었다. 그분 변모가 분명 두렵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사실 예수님의 이 변모는 당신의 부활과 승천을 통한 영광의 순간을 미리 보여 주는 사건이다. 그렇지만 이 깜찍한 쇼는 진정한 부활은 어쩌면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한 것일 수도. 이제 얼마 뒤 그들은 십자가 위에서의 스승의 끔찍한 고통에 슬픔을 느낄 게다. 스승님께서 가신 그 십자가 길을 걸어야 할 자신의 운명에 고민하리라. 그리하여 분명 그때에 나약한 그들은 스승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 그 십자가의 길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중도에 포기할 유혹에도 빠질 게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이 변모를 미리 보임으로써, 그들이 믿음과 희망으로 자신들의 십자가를 끝까지 지도록 힘을 주시려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눈부신 영광스러운 참모습은 당신의 수난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 그 너머 부활의 영광이 있음을 잠시 보여 주신 거다. 이는 당신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를 느낄 수 있다. 우리에게도 그러한 체험은 지나온 길 곳곳에 수도 없이 널려있다. 세례 후에도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그분께서 개입하신 영광의 사건들이 무수히 깔렸다. 그렇게 기억하라는 것이 그분께서 세 제자에게 보여준 변모일 게다. 우리들도 돌아보면 얼마나 아슬아슬한 게 많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게 분명히 있다. 지나온 자취에 스민 게 우연히 마무리된 게 아니다. 다 은총의 개입이 있었다. 예수님의 이 거룩한 변모는 우리에게 기다림의 삶을 안겨다 주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에게만 보인 거룩한 변모는 제자들이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려고 미래의 영광을 잠시 보이신 거다. 이런 그분의 은총은 예고 없이 왔고 또 올 게다. 필요하다 여기시면 언제든지 오셔서 주시리라. 이렇게 세 제자는 엄청난 체험을 한다. 이는 그분께서 율법과 예언서에 약속된 바로 그 메시아이심을 증명하는 것일 게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조상들과 맺으신 하느님 뜻을 거스르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의심과 불안은 이제 사라졌다. 그들에게는 다른 더 이상의 증거와 표징은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처럼 올 사순 시기에 우리에게도 이런 은총의 개입은 분명 있을 게다. 그리하여 우리도 언젠가 그 모습 뵈올 때까지 제자들이 본 그 빛나는 그분 참모습을 그리워하며 회개해야만 하리라.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예수님의 그 뜻을 먼저 헤아려야만, 그분의 영광된 변모의 그 은총이 우리에게 꼭 일어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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