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송영진 신부님_<인간은, 구원받지 못하면 허무하게 사라질 존재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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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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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4-07 | 조회수33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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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요한 8,21).”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요한 8,23-24).”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요한 8,26).”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요한 8,28-29).”
1)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라는 말씀은, 앞의 7장에도 있는 말씀입니다. “나는 잠시 동안만 너희와 함께 있다가,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또 내가 있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요한 7,33-34).” “나는 간다.” 라는 말씀은, “나는 이제 곧 간다.”이고, 원래는 당신의 지상 생애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인데, 오늘날의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은 “심판받을 때가 되어서야 너희는 나를 찾으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겠지만”입니다.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는 “나를 믿지 않은 자들은 자기 죄 속에서 멸망할 것이다.”입니다(24절).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는 “나를 믿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하느님 나라에 못 들어간다.”입니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은, 다음 말씀에도 연결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하고 말할 때까지, 정녕 나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마태 23,37-39).” 여기서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하고 말할 때”는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 때’입니다. “정녕 나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는 “나를 믿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나의 재림 때까지 버림받게 될 것이다.”, 즉 “나를 믿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심판 때에 멸망을 선고받게 될 것이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들을 반대로 생각하면, “누구든지 나를 믿고 회개하면 죄와 죽음에서 구원받을 수 있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회개해야 하는 때는 예수님의 복음과 가르침을 듣고 있는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나에게 가장 급하고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사순 시기는 바로 그것을 올바르게 깨닫는 시기입니다.>
2)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라는 말씀은, 앞의 3장에도 있는 말씀입니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요한 3,31).”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라는 말씀들은 모두, “인간은 예수님의 구원이 필요한 존재” 라는 뜻입니다. <사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예수님께서 구원해 주지 않으시면 모두 허무하게 사라질 존재일 뿐입니다.> “나는 위에서 왔다.”,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라는 말씀들은 모두 “예수님은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느님에게서 오신 메시아” 라는 뜻입니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은, “내가 그리스도(메시아, 구세주)라는 것을 믿지 않으면”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내가 주는 구원을 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는 “너희는 허무하게 멸망할 것이다.”입니다. 여기서 ‘죄’는 원죄를 포함해서, 온갖 죄와 죽음의 억압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의 처지를 가리킵니다.
3)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는, “너희에 관하여 말할 것은 심판밖에 없지만”이고,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는 “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선포한다.”입니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는, 당신의 수난, 죽음, 부활 뒤에야 당신이 메시아라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게 될 것이고, 당신의 복음이 구원의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을 깨닫고, 믿고, 회개하면 구원을 받겠지만, 끝까지 깨닫지 못하거나, 깨달았더라도 믿기를 거부하고, 회개하기를 거부하면,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라는 말씀은, 당신의 부활을 암시하신 말씀입니다. <메시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려고 오셨는데, 그 구원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구원받기를 원하고, 받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만 받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면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 그것이 바로 구원과 생명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 [출처] 사순 제5주간 화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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