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성령의 은총으로 오로지 겸손된 삶을 / 부활 제5주간 월요일(요한 14,2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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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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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5-18 | 조회수9 | 추천수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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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성령의 은총으로 오로지 겸손된 삶을 / 부활 제5주간 월요일(요한 14,21-26) 부부는 서로 닮는단다. 모르긴 몰라도 금슬이 좋은 부부일수록 더더욱 닮는다나. 사랑하는 이에게 원하는 것은 다 해 주고 싶어, 늘 함께 있기에. 사랑하는 이가 기뻐하면 함께 기뻐하고, 아파하면 그 고통이 같이 느껴지는 것이 사랑하는 이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게다. 그러니 사랑하는 이끼리 서로 닮을 수밖에 없단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을 정말정말 사랑하면, 우리도 예수님을 닮는다. 그분께서 좋아하는 것을 하게 되고, 그분께서 싫어하는 것들은 피하게 되니까.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느냐 않느냐 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분을 얼마나 사랑하느냐는 것일 게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이는 예수님께서 주신 계명을 아무 불평도 없이 자연스럽게 잘 지킨다. 그렇지만 아무리 계명을 잘 지킨다고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계명에 얽매인 노예 생활 하는 것이나 별반 다름이 없다.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스며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우리의 마음을 예수님께 깊이 뿌리내린다면 사랑으로 그 열매가 맺힐 것이며, 그 사랑에 맞추어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리라. 그것만이 예수님께서 주신 계명 잘 지키는 일일 게다. 그러니 사랑의 실천은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과 그 계명을 함께 실천하는 것과 같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보호자’, 곧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주님의 말씀을 모두 기억하게 해 주실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이라 분명히 언급하셨다. 그 성령께서 우리에게 내리시면, 우리의 모든 의심은 사라져 진리가 드러날 거며, 또한 그분 말씀으로 지혜를 얻게 될게다.
자고로 사람은 인정과 칭찬으로 산단다. 누구에게 사랑받고 존중받을 때 큰 자존감이 생긴다. 그렇지만 이런 사랑과 신뢰와는 달리, 허영과 위선은 우리 안의 ‘거짓 자아’가 ‘참 자아’를 삼켜 버리는 결과로 죄를 낳는다.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상대방의 말을 듣고 새기면서 지켜 줄 때 자란다. 예수님 말씀을 기억하고 그대로 살아가면 우리는 성령의 은총을 얻으리라. 이렇게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이만 그 성령을 받는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이름으로 오시는 성령께서 당신을 알게 해 주시리라고 말씀하신다. 사랑하면 성령을 받고, 그것을 받으면 그분을 알게 되는 것이란다. 그리하여 사랑이신 하느님을 알려면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수밖에. 따라서 믿는 우리이기에, 성령께서 우리의 이기적 본성을 치유하시고 사랑하는 능력을 되살려 주시도록 늘 기도와 묵상으로 청하자. 그러면 우쭐대지 않고 오히려 겸손으로 자신을 낮출 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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