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영근 신부님_“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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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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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8-21 | 조회수63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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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8/22) :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 독서 : 룻기 1, 1. 3-6. 14ㄴ-16, 22 * 복음 : 마태 22, 34-40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한데 묶으십니다. 아버지이신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모두 형제요, 자매들인 까닭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형제에 대한 참 사랑을 가져오며, 반면에 아버지의 아들, 딸을 미워하면서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1요한 4,20)
사실, 이 사랑의 계명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요구합니다. 새로운 변혁, 새로운 틀의 패러다임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이웃을 ‘남’으로 보지 않는 관점입니다. 아니, 애시 당초 ‘남’이란 없다는 관점입니다. 단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 한 생명’이 있을 뿐이고, 한 아버지 안에 있는 한 형제자매가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우리 아버지”라는 말마디가 이를 잘 말해줍니다. 교종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교회문헌 <새 천년기>(43항)에서 ‘친교의 영성’에 대해서 다루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친교의 영성은 삼위일체의 심오한 신비체 안에서, 타인을 ‘나의 일부인 사람들’로 생각하고 형제들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을 ‘나를 위한 선물’로 여길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한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는, 비로소 이웃과 자신이 분리되지 않고 ‘한 몸의 일부’가 되며, 이웃도 내 몸처럼 사랑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암수동형처럼 섞여 혼합되어 한 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 몸의 일부’, 곧 지체로서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생물학적인 한 몸을 이루거나 철학적이거나 관념상의 한 몸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의 인격적인 한 몸’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웃 사랑은 남에게 베푸는 시혜나 자선이 아니라, 인격 안에서 ‘한 몸’으로 결합되어 있는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이 됩니다. 그리하여 형제 사랑이 진정한 하느님 사랑이 되고, 그 사랑 안에서 한 몸을 이루며 한 생명을 이룹니다. 곧 ‘사랑의 인격체’를 이루게 됩니다. 이처럼 ‘사랑의 계명’은 ‘새로운 관점’,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인식의 틀’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새로운 탄생, 새로운 인격체인 자기에로의 전환입니다. 곧 ‘남’인 이웃이 아니라 ‘하느님’인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의 전환이며, ‘남’을 사랑하는 이웃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몸’인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의 전환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사랑은 변화와 실천 안에서 성취되고 완성되어집니다. 이를 요한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1요한 4,12). 아멘.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
주님! 이웃을 남이 아니라 아버지 안에 있는 한 형제로 보게 하소서. 그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그의 기쁨을 내 기쁨으로 삼게 하소서. 이웃을 내 몸으로 사랑하게 하시고, 내 몸을 사랑으로 내어주게 하소서. 오로지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아멘.
수도회 벽돌 한장 계좌입니다. 감사합니다. 계좌는 농협 355-0045-9581-23 예금주: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도원 이예요. 축복.평화 가득하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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