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님과 시소놀이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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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은정 | 작성일1998-11-01 | 조회수6,783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예수님과 시소놀이
누구나 시소는 한 번쯤은 타본적이 있을 겁니다. 무거운 사람은 앞으로 가벼운 사람은 뒤로, 이렇게 하는 것이죠. 상대방을 높여 주려면 자신은 힘껏 체중을 실어 낮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고 나서 드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지금 저는 예수님과 시소놀이를 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는 느낌이요. 눈을 감으니 그 깡마른 체구로 저를 높이시려고 힘껏 낮아지는 그 분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하늘 높이 솟으려고 자꾸 시소 앞으로만 쏠리는 제 맘과 체중이 느껴집니다.
낮은 곳에 앉으라는 그 분의 말씀. 저를 높이시려고 현기증이 날만큼 힘주시는 분, 그 분께 휴식을 드려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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