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1월 2일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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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옥 | 작성일1998-11-02 | 조회수7,02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촛불을 켜고 십자가 아래 앉으면 내안에 출렁이던 크고 작은 파도 잠시 잠들고 얼힌 매듭 한 끝도 헐거워지고 무거운 짐 풀밭에 내려놓은듯 한숨 돌립니다 당신 지신 십자가의 무게로 멍든 가슴 한올 한올 문질러 삭히며 쓸쓸한 평화에 목 적시면 어디선가 귀에 익은 말씀의 구절들이 하나 둘 들려 오고 나는 착한 사마리아 여인처럼 고개 떨굽니다 남몰래 아파우는 살에 박힌 가시 하나씩 말없이 뽑아 주시는 분이 야곱의 우물 중에서....
위령의 날을 맞으며 당신의 십자가의 죽음을 묵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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