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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화와 예수님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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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1999-01-07 조회수3,988 추천수8 반대(0) 신고

내 방엔 예수님 성화가 참 많다.

나를 아는 누구 표현에 작은 경당 같다는 말처럼

손이 안 닿는 천장 빼놓고는 내 방에서 방위로 어디를 둘러보나 예수님이 보인다.

그렇기에 시선을 조금만 돌려도 예수님의 갖가지 모습에 시선과 마주친다.

십가가의 지쳐 있는 시선 파란 눈에 시선 갈색 눈에 시선

그리고 컴퓨터를 켜도 원도우 배경으로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화를 모아 깔아 놨기에

프로그램을 틀고 끄는 행위들 사이 사이에서 주님을 볼 수 있다.

화면 보호기는 아직 예수님의 성화나 성모님이 들어가 있는 것을 구하지 못해

못 깔고 있지만 반드시 구해서 깔아 놓고 말 것이다.

(아시는 분 연락 주십시오 후사는 못해도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의 시선을 느끼다는 것 그분이 나를 바라다보는 것을 느낀다는 것

어느 날엔가는 이런 소품이 없어도 주님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야 하지만

예수님의 눈과 마주치면서 시선을 느낄 때마다 내 영혼까지도

보통 사람은 내 겉 모습만 모고 있지만 주님은 보고 계시겠지 하는 묵상과 함께

참으로 예수님을 보고 느끼는 방식도 참 다르구나 알게 된다.

물론 내가 같은 것보다는 여러 모습의 주님을 모은 것도 이유는 이유지만

한 모습도 같은 것이 없다.

금발부터 곱슬머리 긴머리 짧은 머리 토착화의 영향으로 검은 피부에

검은 눈에 예수님도 있고 동양인 모습의 예수님도 있다.

예수님의 진실된 모습은 뭘까? 잘 생긴 분일까?

어느 사람은 예수님 성화를 보고 턱과 이마에 대치가 얼굴 형태에 비하면

불균형이라고 날 놀라게 한 적도 있다.

예수님 얼굴을 대해 그렇게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기 떄문이다.

얼굴의 균형이 안 맞는다니……….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 하였다.

자신들이 그려 놓은 메시아 상과 그분의 모습이 달랐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성화 속 예수님이 아니라 진짜 예수님이 나타났을 때 알아 볼 수 있을까?

사람들 안에 숨어 있는 예수님을 바라다 볼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끝없이 내 우상을 꺠어 부수어야 함을 안다.

내 교만과 내 이기심을 버려야 함을 안다.

그렇지 않고서는 다른 이가 그려 놓은 혹은 만난 예수님을 볼 뿐

진실로 예수님의 얼굴을 시선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내 영적인 묵상 자리에서는 눈이고 얼굴이고 관계가 없지만

예수님을 바라다 보는 시선을 키워 두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래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뜨고 있어도 보지 못하는 이라는

주님 말씀을 듣지 않아도 될 것이기에

"주님 제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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