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복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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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1-08 | 조회수4,640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이 사진은 데레사 성녀와 관련된 사이트에서 발견해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성녀는 어느 날 노환의 수녀와 식당으로 들어가기 위해 복도를 걸어가다가 세상에 화려한 무도회를 떠 올리고 그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과 재미를 위해 영혼을 불살라르고 있는데 자신은 수도회 복도를 걷고 있다는 것을 떠 올리고는 자신은 언제든지 다시 이 자리에 기껏이 있겠다고 얼마나 자신이 구원받은 영혼인지 모르겠다고 자서전에 써 놓고 있다. 자신의 길을 알고 걷는다는 것 그 길이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빛으로 가득하고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다면 얼마나 걷는데 도움이 될까 묵상하게 되는데 실상 걷고 있는 곳은 이런 복도 인지도 모르겠다. 약간은 어둡고 좁고 계단으로 이어지고 있는 복도 빛은 간간히 들어 오지만 언제든지 문이 열려 방해를 받을 수 있고 걷는다는 그 자체로 목적 없이 걷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이 복도를 바라다 보고 있는 가운데 묵상하게 되는 것은 길을 가야 한다는 것 걷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그냥 다른 이들과 비교를 하거나 왜 이럴까나 다른 길 이였으면 좋겠다는 것은 아무것도 가져다 주지 않는다. 내가 바라는 것이 그것 이였다면 왜 라는 질문을 할 필요도 없이 만족해 하고 있었을 것이다. 만족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은 그것이 진정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 주님은 나를 이 세상이라는 건물에 들어오게 해 주셨고 이 복도 어딘가에는 가보지 않은 곳이기에 정확히 어디에 주님의 방이 있는지 모르고 어떤 것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나 갈 수 밖에 없다는 것 중요한 것은 내가 걷고 있다는 것이고 찾고 있다는 것이다. 목적지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정하는 것 멈추어 선 곳이 그곳 일 지 모르고 더 가야할 곳이 그곳 인 지 모르며 어쩌면 지나쳐 온 그 곳이 목적지 였을지 모르나 가고 있다면 걷는다면 발견하겠지. 데레사 성녀가 걸었던 복도를 걸어 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바라다 보는 것으로 하게 된 묵상 인데 살아가는 것은 관두고 라도 이렇게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으로도 데레사 성녀는 대 만족을 하셨을 것이다. 그 다음엔 이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고 최선을 다 하셨을 것이고 그렇게 다 한 다음에 할 것이 없자 있는 그대로 자신을 주님께 바쳤던 것이다. 편한 대로 마음대로 갖고 놀다가 버릴 수 있는 장난감 공으로 언제나 묵상의 결론으로 만나는 답이지만 주님 뜻에 저를 맡깁니다. 주님이 가장 좋으신 길로 저를 이끌어 주실 것임을 성모님 품에 안겨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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