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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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고지은죄 모르고 지은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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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황병구 쪽지 캡슐 작성일1999-01-17 조회수4,819 추천수3 반대(0) 신고

  주님 , 과오를 범한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입니까?

또한 그것을 변명하려 하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이는 일이란

얼마나 어려운 일이옵니까?

이미 취해 버린 행위의 무거운 압박감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지 않고,

또는 다른이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며,사회나 운명이나 불운의 탓으로

돌리려고 떼를 쓰지 않고.

 잘못한 것은 세상 사람들이나 사물들이지 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남들에게 ------특히 자기 자신에게---------납득시키기위하여

그럴싸한 이유와 너절한 설명을 늘어 놓음이 없이,제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이옵니까?

조리가 서지 않는 논쟁으로서 자신을 위한 변명을 한다면

그 자체 또 한번 스스로 만든 함정에 걸려 드는 것이오니 분노함이 없이

,굳이  그르침이 없고 죄를 지을 수 없는 존재가 되겠노라고 고집함이 없이,

 

그리고 또,.............,

 

 

              *           *                *

 

아 주님!, 저질러 버린 과오 앞에서 공포에 사로 잡히지 않게 해 주옵소서.

잘못된 봉사, 계산의 착오,중대한 도의적 실수,

또는 깨뜨려진 이웃 집 유리 조각 앞에서도............,

 

 

     *                  *                    *

 

<<여러분은 그저  [예]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할것은  [아니오]라고만

하시오. 그 이상의 말은 악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마태오 5.37)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주님, 한 어른이 되어야 겠습니다.

망측스런 공포에 사로 잡혀 핏기 가신 표정을 한 장난꾸러기 어린 아이가

아니고 한 어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어렸을때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

>

                        (고린토  전  13. 11)

 

     *                 *               *

 

주님, 진실을 깨닫게 해 주는 이 자비로운 상처를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자신 을 벗어나게 해 주옵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아멘.

 

    루도 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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