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나누기.

      흥부놀부 이야기를 들을 때, 흥부가 그래도 행복한 이유는 마음

     만은 부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

     늘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좀 이해가

     가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이 복음이 누구를 향한 복음

     인가를 생각합니다.

      오늘 이 복음은 분명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을 향

     한 복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복음은 마음이 부자인 사

     람, 그리고 행복한 사람들을 위한 복음입니다.

      지금 당장 굶주리고 서글픈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행복하다고 말

     한다면, 그것은 복음이 아니라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헛소리 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 복음은 풍족한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비로

     소 복음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행복할 때, 불행한 사람들이 울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

     라는 이야기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행

     복을 과감하게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넓은 가슴을 지닌 하느님은 부자이든 가난뱅이든 모두 구원받기

     를 원하십니다. 그 구원의 방법을  이렇게 친절히 가르쳐 주셨습

     니다. 이제 결단이 남았고 구체적인 움직임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