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장터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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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백광진베드로 | 작성일1999-02-08 | 조회수3,95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떠들썩한 소리들이 난무한다.
저마다 자신의 상품을 판매하느라 여념이없다.
간혹 물건을 사기위해 물건을 유심히 살피는 사람은 있어도 정작 물건을 사려고 않는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오늘도 파리 날리게 생겼군
그러면서도 유심히 이웃 가게들을 살핀다.
슬로우 비데오를 보는듯하다.
조금 떨어진 곳에 몇몇 사람이 무리지어 다가온다.
젊은 사람이다.
주변에는 같은 또래로 보이는 몇몇은 조금은 촌스러워보인다.
그래도 눈망울은 또렸하다.
아마 수행원이거나 친구들로 보이는데
달려드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것으로 봐선 예사스런 친구는 아닌 것같다.
유심히 바라보니 병자들도 몇 보인다.
장터에 무슨 일이 생겼다.
장터에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 그 속에 또렸이 보이는 저 사람들
다른 목적이 있는 게다.
아우성이 들린다.
무슨 소리인가 유심히 들어보니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다.
예수?
어디서 한번은 들어본듯한 이름인데...
신비한 이름도아니고 흔히 들었던 그런 이름인데
오늘은 유난히 신선하게 들린다.
예수
얼마전 사람들이 이야기하던 나자렛 사람이라는 건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나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예수 선생님!
이라는 간절한 목소리들을 듣고나서야
그리곤 그를 만지기위해 몰려드는 손을 보았다.
그리곤 기뻐 뛰는 환희의 소리도 들었다.
하느님을 찬미하며 환호작약하는 이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무슨 큰 일이 벌어지고있는 것이다.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먹고 살기에 급급한 이 장터에서 하느님의 소리를 하느님의 움직임을 본 것이다.
오! 놀라워라!!!
이 장터에서 하느님의 역사를 이 눈으로 볼 수 있다니.
이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예수!
오늘 새삼 새롭게 들리는 그분의 이름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그 이름을 새롭게 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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