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상을 내어 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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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은정 | 작성일1999-02-12 | 조회수3,554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세상을 내어 줍니다.
'장애 체험'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 다. 저도 며칠 전 후배한테서 들은 이야긴데 하루동안 휠체어나, 안대를 하는 등의 장애를 직접 겪어 보는 체험이라고 합니다. 아 주 잠깐이지만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잘 보 이지 않고, 말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려 보지 않아서 그 고통 을 알 수가 없겠죠. 그래서 함부로 떠드는 것도 사실 두렵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귀먹은 반벙어리를 고쳐 주십니다. 예수 님의 주업무(?)는 강의와 치료이지요. 오늘은 치료에 복무를 하십 니다. 예수님은 오늘 그 장애인에게 손을 얹어 고쳐 주시며, '열 려라'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어쩌면 오늘 복음은 단순한 치유를 넘어서, 그 사람에게 세상을 내어 준것입니다. 알아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닫힌 세상을 열어 주십니다. 어쩌면 주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많은 은 총은, 자신만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열린 세상과의 관계맺음. 새로운 세상과 손을 잡는 길을 터주시는 분, 시대를 넘어선 명의(名醫).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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