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늘로 하는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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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2-12 | 조회수4,10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사물을 보면서 하느님을 연상할 수 있다면 내게 가장 가까이 느껴지는 것은 하늘이다 바다도 산도 아닌 하늘 하늘을 바라다 보고 있으면 이 세상이 내 살 곳이 아니라 내가 가야 할 곳이 있고 저 푸르고 넓은 공간 속이 내 마음을 담을 곳임을 알 수 있다. 하늘을 바라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 난 조용한 잠심을 할 수 있다. 그 잠심에서 잠깐 사이에 바람을 느끼면은 그 바람은 바람이 아니라 주님의 숨결(성령)로 느껴져 아무런 생각도 아무런 결론도 결심도 한 것이 없으면서도 평화로워져 하루의 몇 번씩 하늘을 바라다 본다. 종교적인 것이 아니라도 자신에게 하느님을 알려 주는것이 뭔가 묵상해 본 적이 있는가? 나에게 하늘은 그런 사물이다. 하늘을 바라다 보고 있으면 바람과 함께 저 멀리 어느 곳인가로 향하게 된다. 어느 이는 아직 커도 한참을 커야하는 심성이라고 하지만 하늘 아래 내가 있고 그 하늘은 날 이 땅에 머물게 하지만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내가 흡족하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자연들은 하늘과 바람과 햇빛 뿐 이였다. 하늘은 내게 언제나 열려 있었고 하늘은 나를 거절한 적이 없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하느님이라는 것이 얼마나 내게 행복한 일 인지 논리나 신심 행위 없이도 마음을 열어 주님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 언제나 마음은 하늘을 향할 것이고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잊지 않을 거다 주님은 하늘에 계시지 않고 이 세상에 기껏이 오셨고 수난 하셨으니 나 역시 이 세상에 안주 하지 않고 내가 가야 할 본향은 잊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나의 사랑 나의 주님 나의 하늘 나의 바람이신 예수님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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