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재의 수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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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2-18 | 조회수3,96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길이요 진리요 생명 이신 주님 새로이 재를 얹었습니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십시오"란 말을 듣고 재를 새로이 제 머리에 얹었습니다. 세례 때 성유를 마른 것처럼 재로 이마에 십자가가 그어 졌고 새로이 사순이 시작 되었습니다. 늘 계절이 순환 하듯이 겨울에 언 땅을 녹이며 봄이 오고 여름에 강한 햇살을 견디어 가을이 열매를 맺듯 이 사순에 주님의 수난과 인류의 위한 속제를 기억하며 같이 있을려고 재를 얹었습니다. 제 허무의 어둡고 컴컴한 바다에 언제나 한 줄기 빛이신 주님 부활의 빛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 홀로 겟세마니의 밤을 지새우신 것을 아파하며 이 사순절 내내 아니 제 삶의 마지막 날까지 제 머리 위에 재를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과 같이 있어야 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길이며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찬미 받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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