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새 봄 길목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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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은정 | 작성일1999-02-28 | 조회수4,057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새 봄 길목에서.
벌써 2월이 마지막 날이군요. 열 두 달 중에서 가장 짧은 달이 2월이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저는 오늘 마지막으로(?) 털모자와 털목도리를 하고 나왔습니다. 혹한의 날씨에도 잘 하지 않던 모자와 목도리를 한 것은, 이제 내일부터 3월이기 때문입니다. 3월은 날씨와 상관없이 '봄'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이런 옷차림은 이제 못할 것 같아서입니다.
오늘, 어쩐일인지 예수님은 후줄근한 차림을 버리시고 화려하게 빛나는 모습으로 제자,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에게 나타나십니다. 게다가 말로만 듣던 엘리야와 모세까지 등장을 하는군요. 그리고 우리 삶에 위로가 되는 한 마디.
"두려워 하지 말거라."
새 봄 길목에서, 이제 모든것이 새로워지길 바랍니다. 2월의 마직막 날에 저토록 싱그럽게 변신을 하고 오신 예수님처럼, 저도 새롭기를 바랍니다.
유난히 건조하고 팍팍했던, 올 겨울을 잘 견디어낸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나무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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