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베짜다 못가의 병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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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3-16 | 조회수4,40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베짜다에는 전설이 있다. 하느님의 천사가 내려와 못에 손을 대고 흔든 후 맨 처음 들어간 벙자는 무슨 병이든 나을 수 있다고.... 거기에 많은 병자들이 하나 둘씩 몰려 들고 36년이나 앓고 있는 병자인 그도 그렇게 거기에 왔다. 하느님의 힘을 믿고 하느님의 치유를 믿으며 하느님이 해 주실 것임을 믿으면서도 그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에 매 번 다른 사람에게 선수를 잃고 만다. 하느님이 해 주시리라 믿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방법으로는 안 되고 그래 그는 알 수 없는 절망의 빛에 쌇여 가며 용기를 낼 수 없다. 자신과는 상관 없다고 믿는다. 그 절망 속에서 그는 정화 된다. 매일 매 삶 속에서 만나는 것들을 받아 드린다. 화려 하지 않지만 일상에 즐거음을 그리고 자유로움을 그에게 있어서 일상에 행복이란 그늘이 좋은 자리에 누워 가끔 고개를 돌렸을 때 하늘을 볼 수 있고 바람을 느끼는 것 그는 그렇다, 자신이 이 자리를 벗어 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가는 것을 포기 하지도 않는다. 다만 자신과 그것이 인연이 없을 뿐 그때 주님이 오셨다. "낫기를 원하느냐?" 낫기를 원하지 않을리가 없다. 그가 거기 있었던 유일한 이유이므로 그러나 그가 자신 안에서 안 되고 포기하고 절망 했던 그 모든 것을 승화해서 그가 치유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 진실이고 그래 그는 치유 된다. 그가 더 이상 원망이나 속절 없는 기다림으로 아니라 자신안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받아 들였을 때 그는 예수님의 치유를 받을 수 있었다. 그에게 그 세월이 36년이나 필요 했던 것인지 모른다. 하느님의 응답은 이미 처음부터 주어져 있으나 그 듣는 방식은 인간적인 생각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 구할 때 많이 가능한 일 믿음 안에서 그 무엇도 포기 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연연해 하지 않을 때 가능한 일
"보시오, 당신은 건강한 (몸이) 되었소. 더는 죄를 짓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더욱 형편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200주년 성서 요한 복음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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