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십자가의길 묵상-14처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짦은 시 | |||
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4-03 | 조회수4,432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제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의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시선-칠층산에서 읽은 전설 십자가 길 14처에서 기도하는 것은 반드시 주님이 들어 주신다 한다. 머튼이 트라피스트 수도회에 들어갈 수 있을지 성소에 방황에 들었을 때 들었던 이야기로 젊은 수도자가 수도회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잘 되지 않았다. 그는 수도회 내 성당에서 십자가 길 끝에 14처에서 자신이 얼마나 이 수도회에 머물고 싶은가를 주님께 청했는데 그 기도가 끝나기 나서 얼마 뒤 병을 얻어 수도회 묘지에 묻혔다는.... 자신이 태어나는 곳은 선택 할 수 없었도 자신이 죽는 순간은 정할 수 없어도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죽을 수 있는가는 선택이다. 주님은 그 어떤 곳도 아닌 십자가 상에서 죽음을 선택 하셨고 순교자들은 매질과 순교터에서 죽음을 선택 하셨다.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는가로 자신의 신앙을 드러낼 수 있다. 꽃동네에서 임종봉사만 쭉 하신 분들의 말씀에 이런 말이 있다. 임종자들이 행복하게 살았는지 부자로 살았는지 그런 것은 몰라도 하느님 앞에 제대로 살았는지 잘 못 살았는지는 알 수 있다고 하느님 안에서 산 이들은 깨끗한 죽음을 맞을 줄 알 뿐 아니라 평화 중에 떠나 평안한 모습으로 임종의 인상이 남으나 하느님 앞에 제대로 살지 못한 이들은 아무리 호화로운 병실에 호화로운 진단을 받아도 아주 괴로운 모습으로 돌아 가시고 죽은 임종의 모습도 보기 힘들 정도로 아픈 모습이라고.... 난 당신은 어떤 임종을 맞고 싶은가..... 기도 합시다. 우리의 청을 거절하지 않는 주님 제 삶이 성공으로 보이지 않고 부유함으로 넘치지 않으며 셀 수도 없는 축복과 운으로 가득하지 않더라도 제 삶의 순간 순간이 주님의 것이고 주님과 함께 한 생애이기에 사랑과 감사로 맞을 수 있고 떠나 갈 수 있게 하소서 살아서나 죽어서나 제 삶이 주님의 것이 되게 하소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