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경험을 통한 선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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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6-26 | 조회수3,156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아브라함은 자신이 나그네 였을 때 대접 받은 것을 잊지 않고 자신에게 오는 이를 잘 대접 합니다. 알고 보니 그들은 하느님의 천사 였고여 안드레아 루블로프에 이콘은 이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나온 이콘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좋든 싫든 어느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경험을 통해서 교훈을 받습니다.
교훈은 언제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모든 사물은 양면성이 있다는 말처럼 그 면 중에 어느 면을 잡을 것인지는 인간의 자유의지 입니다. 한 경험을 똑 같이 했더라도 어느 이는 그것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 내고 어느 이는 그것을 통해 하느님을 저주 합니다.
사실 그 행위가 옳다고 해도 그 결과 까지 우리는 책임 질 수 없습니다. 막시미안 콜베 신부님은 아우스피츠에서 다른 이를 대신해 순교 하셨습니다. 신부님이 대신 한 이는 아이가 있고 아내가 있어 죽을 수 없다고 애원 했고 신부님은 그를 대신 해 자원 하셨습니다.
그분은 그 즉시 돌아 가신 것이 아니라 열흘 동안 곡끼를 끊었다가 그래도 안 죽자 약물 실험을 당해 돌아 가셨습니다.
콜베 신부님 대신 살아 난 이는 무사이 살아 남았지만 아이들은 전쟁통에 다 잃고 평생 다른 이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과 콜베 신부님을 취재 할려는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 호기심에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신부님이 죽게 하지 말지 왜 죽게 했느냐 할 수 있습니까? (사실 그분은 성인으로 추양 받으셨고 정말 위대한 삶을 사셨습니다.)
콜베 신부님에게 그 사람 살아 났어도 별 다른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돌 봐야 할 자식들도 곧 죽었는데 그 죽음이 무슨 가치가 있습니까? 물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순간에 진실만을 알 뿐이며 순간에 좋은 점만 받아 드릴 뿐입니다.
어느 이는 나그네를 받아 드려 안 좋은 일을 겪었지만 어느 이는 나그네를 받아 드려 천사를 받아 드린 결과가 되었습니다.
받아 드린 나그네가 나쁜 의도를 가진 이 였다고 해서 받아 드린 행위가 나쁜 일이 되지는 않지는 않습니다.
과정에 상대자가 그렇게 되었을 뿐 시련을 통해 믿음을 드러낸다는 말은 달리 표현하자면 일을 겪어 본 이가 뭘 선택 하는가가 그 신앙을 결정 한다는 말과 같은 맥락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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