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척 보며는 압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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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6-28 | 조회수3,27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굿뉴스하면서 원래 신부님 만날 기회가 없었던 저이기도 하지만 많은 신부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서.... 오늘 평신도 인 줄 알았던 분이 사제이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이런 경우가 세번 째 입니다. 저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대할 수 있다고 자부할 수는 없어도 제가 차별적 위치에 사람이기에 사람과 사람 사이를 차별하지 않으려 하는데 그냥 글 대 했을 때 느낌보다 사제라 생각하고 보며는 좀더 근사하게 보이거나 저런 말씀도 하네? 하는 식에 그런 것은 싫습니다. 감동 할만한 것이라면 사제든 사제가 아니였든 감동 했을 것이고 할 수 있는 한 했을 것인데.... 그분들을 대하며 실수 한 것은 없지만 좀더 근사하게 보였으면 좋겠다. 좀더 괜찮아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음을 깨닫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장난삼아 유행 했던 말 "척 보며는 압니다."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고 정의 하는 것은 그 상대방 자체보다는 제가 갖고 있는 선입견 느낌,기호에 영향을 받고 있고 그것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스로가 위대하고 복잡한 느낌 이상으로 다른 이도 그와 같고 제가 대하는 이들도 다 그와 같이 대해야 겠지요 '무늬만 신부'라는 좀 거슬리는 말을 안 들어 본 것도 아니지만 사제의 직함이란 그 사람에 인품이나 사제의 수행 성과에 상관 없이 하느님이 주셨다는 것 그리고 그것에 답 했다는 그 하나 만으로도 존경 받아 마땅하고 높은 어드벤티지를 갖는 것이며 저는 그렇기에 사제라서 더 받들어 들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사제이신 분에 글을 선입견 때문에 잘못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어느 이가 제가 말을 건낸다 해도 제가 제일 먼저 답 드리고 있는 분이 주님이기에 최선을 다해 응답할 것이고 어느 누구를 대하든 그 안에 숨어 있는 이는 주님 이기에 굿뉴스 안에서 뵙게 되는 모든 분들을 더 한층 존경하고 잘 대하자 잘 하고 있다고 자만하지 말자 결심합니다. 정말 척 보며는 압니다는 대인관계에서는 지양해야 할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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