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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1999-06-30 조회수3,256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 제 대녀에 엄마 되시는 분과 함께

첫 영성체 하는 그분 아들 문제를 풀어 주었습니다.

교리 찰고를 도와 준 것 .

다행이 전부 아는 문제들 이였지만

애들 수준에 어렵다고 느껴지는 문제라 느껴지는 것도 풀었는데

그 대표적인 질문이 ....

십자가 상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

하느님은 나에게 어떤 분인가?

뭐 그런 식.

대부분 문제에 출저이자 답은 성서 였는데

개신교 식으로 몇장 몇절이라고 외우지는 못 했어도

성서 어느 장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는 알고 있기에

답을 쉽게 가르쳐 줄 수 있었는데.....

문제가 쉽기도 했지만

제가 질문 받을 때마다 쉽게 답할 수 있고

쉽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나 대모 어머니 되시는 분이나 신통해 했다는 것

성서에 정통(?) 하기에 문제 답을 쉽게 알았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이 일을 겪으며 다음과 같은 사실을 묵상하게 됩니다.

준비만 제대로 하고 있고

숙지만 제대로 하고 있으면

시험이라는 것도 참 재미 있구나!

그분이 제 성서 읽은 것을 감탄하시어 그렇기는 해도

제가 성서를 읽어서 답을 술술 푸는 것 만큼

그분도 성서를 읽어야 겠다는 욕구를 갖게 되었다는 것

바울이 복음이 전하지기만 한다면

자신이 시기를 받거나

고통을 당해도 상관 없다고 한 것처럼

이런 일들로 성서 볼 계기를 한번 이라도 더 갖는다면

저는 그야 말로 좋을 뿐입니다.

성서 하나만 제대로 이해해도

교리에 상당수는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구지 설명하지 않더라도 ....

뭐든 나누겠다는 맘만 있으면

이런 일들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선한 의도로 하는 일 이상

하느님이 우리 삶에 주신 경험은 필요 없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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