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이나 검(劍)을 찾던 나그네
몇 차례나 낙엽 지고 싹이 돋았는가.
복숭아꽃 한 번 본 뒤로는
지금까지 다시는 의심치 않네
콧구멍이 없다는 사람의 말을
갑자기 듣고
삼천세계가 바로 내 집임을 별안간
깨쳤는데
유월의 연암산 밑의 길이여
들사람은 일이 없어 태평가를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