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7월13일 독서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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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한구 | 작성일1999-07-08 | 조회수2,68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7월 13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독서묵상 오늘 독서는 출애급의 지도자 모세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와 모세가 미디안 땅으로 도망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물에서 건져올렸다'고 하여 모세라는 이름을 받게 된 모세는 에집트 공주의 양자가 되어 에집트 궁에서 자라게 되지요. 그는 현명하고 재치있는 누나 미리암 덕분에 생모를 유모로 해서 자라게 되는데요. 그 덕에 그는 아브라함과 하느님과의 약속과, 아브라함의 나그네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라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장차 파라오 람세스2세가 될 에집트 왕자와 함께, 에집트 궁에서 고급교육을 받게 되지요. 람세스 2세가 파라오에 오른 후, 그는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일의 총감독으로 모세를 임명하게 되는데요. 모세는 동족인 히브리인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유일신을 섬기고 있다는 걸 알았고, 그의 마음 안에도 유일신의 부름이 불타고 있는 걸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하게 죽음의 위기에 처한 동족 히브리인 벽돌공 한 사람을 구하려다가, 그만 에집트인을 살해하게 됩니다. 그 길로 모세는 에집트를 버리고 미디안 사막으로 도망을 하게 되는데요. 모세의 탄생 이야기는 버림받은 아이가 나중에 어떻게 고생하는 동족의 지도자가 되는가에 대한 역설을 담고 있습니다. 복음묵상 예수님께서 요한을 떠나 자신의 공생활을 시작하셨을 때, 예수님은 자신의 고향이 있는 갈릴레아에서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주로 갈릴레아 호수주변의 도시와 촌락들을 돌며,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치시고, 하느님의 나라가 나타난 증표로 기적을 하였답니다. 코라진, 베싸이다, 가파르나움은 예수님이 자주 다니시고 묵으셨던 곳이지요. 그런만큼 예수님은 이곳 마을들에서 기적을 가장 많이 베풀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이 선포되었을 때 이들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의예로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방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복음을 더 잘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듣고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많이 보았던 지방의 사람들이 왜 회개하지 않았던 걸까요? 부처님은 '많이 안다고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다. 들은 것이 적더라도 몸소 그것을 체험하고, 진리를 벗어남이 없는 사람이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혹시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을 가장 많이 보았던 코라진과 베싸이다와 가파르나움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만을 좋아했을 뿐이지, 그것을 체험하고 실천할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닐까요. 오늘 우리들은 코라진과 베싸이다, 그리고 가파르나움에 했던 이 말씀이 우리에게도 적용된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만을 좋아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들 역시 그들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을 테니까요. 오늘도 함께 하소서 예수님, 당신께서는 마을들을 돌아다니시면서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가리켜 주셨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당신께서 베푸시는 기적에 더 관심이 많았지요. 당신은 하느님 나라를 손가락으로 가리켰지만, 사람들은 당신의 손가락만을 쳐다보고 좋아라한 거지요. 예수님, 저희들도 그들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 역시 당신의 재미있는 말씀과 기적이야기를 좋아하고, 당신에 대해서 많이 아는 걸로 만족해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당신께서 보여주셨던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서 실천하기 보다, 저희들은 죽은 다음에 받게 될 상에 더 많은 관심이 기울이기 때문일까요. 예수님, 당신이 가르쳐주시고 모범으로 보여 주셨던 바를, 저희들이 말로 사랑하기보다, 삶으로 실천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작은 것에서부터 우리의 관심이 하느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바뀌게 하여 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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