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8월3일 독서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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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한구 | 작성일1999-07-27 | 조회수3,05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8월 3일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독서묵상 오늘 독서는 모세의 절대 권력에 대한 대항세력이 있었음을 반사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여동생 미리암은 여자 예언자이었는데요. 미리암도 하느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말은, 미리암도 모세와 같은 지도자라는 뜻이지요. 이 말 뜻은 미리암을 지도자로 추종하는 무리가 있었다는 추축을 낳게 한답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는 말씀하시지 않으신 줄 아느냐?" 고 하는 불평은 모세를 반대하는 세력이 있었음을 말해 주는 것이지요. 그러면 모세는 모세를 반대하던 세력을 어떻게 규합해 나갔을까요? 이스라엘에 있어서 주도권은 모세에게 있었지요. 모세가 다른 예언자들과 달리 하느님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고, 하느님의 뜻을 숨김없이 알고 있는 분이라는 말은, 모세가 다른 어떤 지도자보다도 뛰어난 분이라는 뜻인데요. 성서는 모세의 탁월한 영도력은 그의 뛰어난 능력뿐만 아니라, 그의 겸손하고 넓은 마음에도 있다고 말합니다. 모세는 다른 지도자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는데요. 모세에게 반기를 든 미리암이 문둥병이 걸렸을 때, 모세는 하느님께 매달리며 미리암을 살려달라고 청하여 미리암을 고쳐줍니다. 반대세력까지 포용하는 넓은 마음이 모세의 지도력을 높이고, 가나안 복지까지 무사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로 묶고 이끌었던 힘이 되었던 거지요. 우리도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그리워지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뜻을 귀담아 듣고, 겸손하며, 반대편까지 싸안은 넓은 품을 지닌 지도자가 말입니다. 복음묵상 유다인의 정결례는 까다롭기로 유명하지요. 그들은 이방인들과 만났거나 악수를 했을 때도 부정해진 자신들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 정결례로 손을 물로 씻어야 했고, 외출하고 돌아와서 혹시 부정한 사람이나 물건을 손댔을 지 몰라, 집에 돌아와서는 부정을 씻어내기 위해서 정결예식을 했었답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도 부정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손을 씻었는데요. 정결례를 잘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에 따라 깨끗한 사람과 부정한 사람으로 판단받을 정도였지요. 상놈이 아닌 웬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정결례를 잘 지켰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정결례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요? 한마디로 말해서, 예수님은 정결례를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무시했답니다. 정결례를 통해서 부정한 사람이 깨끗해지고, 정결례를 하지 않으면 부정해진다는 유다인들의 전통을 인정하지 않았던 거지요. 예수님의 이러한 생각은 오늘 복음의 일화에서 잘 드러나는데요. 예수님의 일행이 정결례를 지키지 않는다는 소문을 듣고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항의를 하러 왔습니다. "어떻게 당신과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의 전통을 어깁니까? 음식을 먹을 때도 손을 씻지 않고 먹으니 어찌된 노릇입니까?" 예수님이 대답하셨지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누구나 쉽게 반박할 수 없는 말씀이지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헤치는 것은 일반화된 현상이니까요. 하지만 잘못된 전통에 대해서 거침없는 비판적인 예수님의 행동은 서민들에게는 통쾌함과 해방감을 선사하였지만, 지도자들에게는 미움을 받게 되는 요인이 되었답니다. 오늘도 함께 하소서 예수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휴가를 지내고 있는데요.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요. 먼저 환자들과 간병인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이 마음을 다잡아 무더위 속에서도 슬기롭게 투병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짜증과 불평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이게 하여주십시오. 수험생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무더위에 무엇보다 건강에 신경을 쓰고, 슬기롭게 방학기간을 잘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마지막으로 뙤약볕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예수님, 그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안전사고로부터 그들을 지켜 주십시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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