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19주일]8월11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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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옥련 | 작성일1999-08-12 | 조회수2,98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대구교구 오늘의 복음/강론]에서 옮겨왔습니다.- 작성자 : Fr.정영훈
† 찬미 예수님
오늘은 성녀 글라라 축일입니다. 축일 맞으신 분들게 마음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글라라 성녀는 1193년에 아시시에서 출생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첫 여성 동료가 되어 그의 정신을 본받아 복음적 삶과 기도의 삶으로 한 생을 살았던 성녀입니다. 텔레비젼의 주보 성인이기도 한 그분은 42년의 수도 생활 대부분을 병상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어쩌면 병상에 누워있기 때문에 더욱 영적으로 가난할 수 있었고, 기도가 성녀의 전부가 되었을 것입니다. 글라라 본명을 지닌 모든 신자들이 글라라처럼, 즉 빛이 되어 이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의 첫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형제가 너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든 단둘이 만나서 그의 잘못을 타일러 주어라. 그가 말을 들으면 너는 형제 하나를 얻는 셈이다"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면 친구하나를 얻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누군가와 친구가 된다. 형제가 된다.
저는 신학교 시절에 많은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성격이 비슷해서, 어떤 일을 함께 하면서 친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저 친구는 왜 맨날 저래? 저 친구 말한마디, 동작하나가 영 거슬린단말야" 라고 생각 했던 , 그래서 처음에는 잘 맞지 않던 사람과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해서 조금더 알게되면 "아!, 그랬었구나"말하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나는 그 사람과 마음을 열 수 있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꽁하게 가지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러쿵 저러쿵 늘어놓는다면 상황은 정반대가 되었을 것입니다. 사실 누구나 잘 못할 수 있습니다. 나는 잘못 없이 살고 있다고 말하면 그 사람은 생각이 없거나 위선자일 것입니다. 나도 상대편에게, 상대편도 나에게 실수할 수 있고 잘못할 수 있습니다. 실수나 잘못 때문에 서로가 멀어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더 좋은 사이가 되는 계기로 삼아야 겠습니다.
그것은 만나 대화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바늘 꼽을 자리도 없을 정도로 마음을 오무리지말고 마음을 활짝 열고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애청자 여러분, 여러분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습니까? 한때의 실수로, 작은 잘못으로 여러분과 자 지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먼저 다가가십시오. 당신이 먼저 열린 마음으로, 사랑의 손을 내밀어 보십시오. 그러면 전보다 더 친하고, 소중한 한 사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어떤 형제가 너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든 단둘이 만나서 그의 잘못을 타일러 주어라. 그가 말을 들으면 너는 형제 하나를 얻는 셈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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