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21주간]8월23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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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옥련 | 작성일1999-08-23 | 조회수3,15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대구교구 오늘의 복음/강론]에서 옮겨왔습니다.- 작성자 : 우안드레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집과 농작물이 침수되고, 생활터전이 침수되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 침수된 지역들을 방송매체에서는 연일 보도하면서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조그만 정성이지만, 단돈 1000원이지만 도움의 손길을 펼쳤습니다. 성금을 내는 분,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분, 모두가 하나되어 그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구호물자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일선의 몇몇 공무원들이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뒤로 빼돌린 사실이 적발되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어느 지역이 가장 피해가 심한지, 어디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구호물자가 왔을 때, 그것을 적재적소에 전달함으로써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일선의 공무원들이 해야하는 사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이 해야할 바를 망각하고 개인적인 욕심만을 챙겼습니다. 구호물자를 뒤로 빼돌림으로써 자신들만 잘 먹고 잘 살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선의의 마음으로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의 뜻을 저버렸습니다. 그들은 배고픔에 호소하는 수해지역의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청을 저버렸습니다. 자신들이 해야할 바를 제대로 못하고 개인적인 욕심만을 부렸기 때문에, 개인적인 욕심으로 중요한 것을 악용했기 때문에 그들은 지금 감옥에서 벌을 받고 있습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하신 경고의 말씀입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율법 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율법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율법 속에 들어있는 하느님의 뜻을 파악하고, 파악한 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더욱 더 하느님께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고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느님의 뜻보다는, 참된 진리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더 챙겼습니다. 율법을 악용해서 사리사욕만, 개인적인 욕심만을 챙길려고 했습니다. 그 욕심 때문에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가렸고, 참된 진리를 숨겼습니다. 하느님께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까지 못 가도록 방해를 했습니다. 그런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위선자’ - ’눈먼 인도자들’이라고 심하게 질타하십니다. 그리고 준엄한 경고의 말씀을 하십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세례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충실하게 살겠다고 서약했습니다. 참된 하느님을 전하겠다고, 말과 행동으로, 그리고 삶으로 전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해야되는 일은, 해야만 되는 사명은 참된 하느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진실된 말과 사랑의 삶으로써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만 되는 일이고 사명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런 모습으로 하느님을 전해야만 된다면, 과연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하고 있는가? 진실된 말과 사랑의 삶으로써 하느님을 전하고 있는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말이 하느님을 자꾸만 가리는 것이라면 우리 모두는 또 다른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일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하느님을 자꾸만 죽여버리는 것이라면 우리 모두는 구호물자를 뒤로 빼돌리는 또 다른 공무원들이 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감옥이 기다리고 있고, 영원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이런 경고의 말씀을 또 다시 듣는 우리들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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