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21주간]8월24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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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옥련 | 작성일1999-08-23 | 조회수2,57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대구교구 오늘의 복음/강론]에서 옮겨왔습니다.- 작성자 : 우안드레아
어떤 부인이 친구로부터 좋은 아내가 되는 한 가지 방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 방법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편식을 하지 말라는 것, 아무 음식이든지 기분 좋게 잘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인은 친구의 말을 굳게 믿었습니다.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서는 편식을 하지 말하는 친구의 말을 굳게 믿고서 무슨 음식이든지 차려진 음식은 기분 좋게 그리고 맛있게 먹을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그 부인은 편식을 하지 않게 되었고, 여러 음식을 맛보게 되니 요리하는 솜씨도 빼어나게 되었고, 그것이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참 넉넉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라는 칭찬까지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편식을 하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먹는 습관이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성품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 부인이 친구의 말을 의심없이 믿고서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입니다. 가나에서 태어난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분이었다는 사실 이외에 기록으로 남겨진 것은 거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타나엘은 바로톨로메오 사도를 말합니다. 나타나엘을 보고서 예수님은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고 칭찬하십니다. 이 칭찬에 나타나엘은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하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필립보가 너를 찾아가기 전에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너를 보았다’고 대답하십니다. 이 대답을 들은 나타나엘은 아주 겸손되게 예수님이 곧 구세주,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합니다. "선생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나타나엘의 이 신앙고백은 나타나엘의 전생애의 방향을 결정짓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신앙고백으로 인해서 나타나엘은 오로지 예수님만을 위해서 살게 되었고, 자신의 모든 것인 예수님을 전파하다가 순교했다고 교회 전통은 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는가? 단 몇 마디의 대화로써 예수님을 구세주로,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바르톨로메오 사도가 지닌 거짓없는 솔직성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었습니다. 바르톨로메오 사도의 거짓없는 솔직성! 이것은 예수님도 인정하신 것입니다.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 바르톨로메오 사도가 지닌 거짓없는 솔직성은 바르톨로메오 사도로 하여금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게 했고, 그 믿는 바를 세상에 전하게 했고, 결국에는 예수님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어놓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의 말을 의심없이 굳게 믿고서 노력한 결과 ’좋은 아내, 관대한 사람’이 된 어떤 부인처럼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예수님의 말씀을 의심없이 굳게 믿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한평생을 사셨습니다. 거짓없는 솔직성으로 의심없이 믿는 믿음이 큰 일을 보게 했고, 큰 일을 하게 했습니다. 사회불신 풍조가 만연되어가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시대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바르톨로메오 사도가 지닌 거짓없는 솔직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는 오늘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을 지내면서 성인이 지닌 거짓없는 솔직성을 본받을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거짓없는 솔직성으로 예수님을 믿고, 전함으로써 서로의 믿음을 회복하는 우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의심없이 믿을 때 큰 일을 보게 되고, 의심없이 믿을 때 큰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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