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평화의 모후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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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선환 | 작성일1999-09-04 | 조회수2,940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성모 마리아 신심미사(9월) 평화의 모후 복되신 동정 마리아 이사 9,1-3.5-6; 루가 1,26-38
오늘은 9월 순교자의 성월을 맞이하여 첫 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
니다. 오늘의 주제는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의 성심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마리아
께서 평화의 모후가 되시는 것은 물론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공로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평화의 왕]으로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은 당신의 어머
니로 하여금 평화의 모후로서의 호칭을 받아들이게끔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천사 가브리엘이 하느님의 메시지를 갖고 마리아를 찾아옵니
다.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예고된 구세주의 탄생을 준비하기 위해서 새로운 기운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과 갈라졌던 이 땅의 사람들에게 다시금 하느님께로 돌아
갈 수 있는 통로가 되실 구세주의 탄생을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맑고 깨끗한 한 여
인을 그분의 어머니가 되게 하셨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이렇게 인사하고 있습니
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
십니다](루가 1,28).
[하느님과 함께하는 사람, 하느님께서 그 안에 머물러주시는 사람]이 과연 복 있
는 사람이라는 천사의 말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주님의 품안에
쉬기 전까지는 내 마음이 착잡하기 그지없습니다] 라는 고백이 있듯이, 그와는 반대
로 주님과 함께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기쁨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리라고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복되신 어머니를 [평화의 모후]로 불러 드립니다. 당신의 아드님께로
부터 나오는 평화를 가득히 누리고 계시는 어머니께서 우리들의 평화를 위해서도 함
께 전구해 주시기를 간청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고, 하느님 나라의 평화가 이
땅위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천사를
만나면서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복이 있다]는 말씀을 들은 이후로 줄곧, 모든
일에 있어서 아버지의 뜻을 구하며 살고자 하셨던 어머니이셨기에, 언제나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실 수 있었고, 마침내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함께 머물 수 있는 영광에도
참여하게 되셨던 것처럼, 우리들도 어머니와 같은 영광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께 우리들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간구해
주시기를 간청하면서, 아울러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는 우리들 스스로가 거짓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합시다. [세
상에 정의와 사랑과 평화와 일치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셨던 아드님의 뜻대로 일생을
사셨고, 지금도 우리들이 그와 같은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시는 평화의 모후이신 복
되신 동정 마리아여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소서. 아멘.]
선환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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