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9월 12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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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정훈 | 작성일1999-09-11 | 조회수2,04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7. 49. 70. 3430 무슨 암호가 아니라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용서의 횟수입니다. 몇 번쯤 용서해야 할지 고민하던 베드로에게 ’아예 용서할 생각을 말아라’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서로 용서하면서 사랑하면서 지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말은 우리가 유치원에 때부터 벌써 다 들어서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뭐 누가 저에게 3430번을 용서받아야 할 잘못을 할 리도 없겠습니다. 그런데 죽어도 용서하지 못할 일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본의 식민통치시대에 고통받으며 살아야 했던 분들은 일본을 죽어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6.25 사변으로 또 많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분들은 북한을 결코 용서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집을 망하게 했던 사람들도 결코 용서하지 못하고…. 또 …. 용서하지 못할 일들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일입니다. 용서하지 못할 일들이 많은 분들은 그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감히 말씀드립니다만 그분들은 용서하지 못할 일을 겪었기 때문이기도 하겠거니와 용서할 수 없는 자신 때문에 스스로 더 많이 고민하고 아파하고 그 때문에 힘겨웠기 때문입니다. ’용서해야 한다. 나도 알고 있지. 그런데 용서가 되지 않는 걸. 다른 사람들은 용서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는데 왜 난 결코 용서할 수 없지’. 그러면서 고민하십니다. 고통받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결코 용서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그 때문에 또 고통받지 마십시오. 완전히 용서하는 것은 하느님께 맡기고 잊어버리십시오. 좋은 생각, 밝은 글들, 아름다운 세상, 좋은 사람들 보면서 그 일들, 그 용서 못함을 잊어버리십시오. 어느새 우리 안에 사랑의 마음 가득 차 와 더 이상 내게서 용서해야 할 일들이 자리잡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그 때 우리는 정말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행복해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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