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명을 완성한 대천사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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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선환 | 작성일1999-09-28 | 조회수2,75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소명을 완성한 대천사들> 다니 7,9-10.13-14; 요한 1,47-51
오늘은 세 분의 대천사를 기르는 축일입니다. 천사는 말 그대로 하느님의 메시 지를 받아서 사람들에게 전달하거나,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심부름꾼의 의미를 갖습니다. 천사가 존재한다는 것 이외에는 교회에서 공적으로 인증한 바는 없지 만, 영적인 존재로서 이와 같은 하느님의 일을 행하는 존재를 일컬어서 천사라고 부르며, 좀더 중요한 일을 행하는 천사를 대천사라고 부른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 각입니다. 결국 하늘 나라의 거룩한 영들이 무엇을 전하려 파견될 띠에만 천사라 고 부를 수 있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동정 마리아께는 아무 천사나 파견되지 않고 대천사 가브리엘이 파견됩니다. 이와 같은 역할에 적합한 천사는, 가장 위 대한 소식을 전해야 하는 만큼 천사들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하는 천사여야 함 이 당연](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합니다.
천사는 우리 사람들에게 어떤 소임을 갖고 파견될 때에만 그 소임과 관련되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 같은가] 라는 뜻이고,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권세]라는 뜻이며,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치유]라는 뜻입니 다.
어떤 강력한 행위가 취해져야 할 때마다, 그 이름과 행동으로써, 하느님께서 하실 수 있는 것을 아무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 미카엘이 소임을 받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처럼 되고 싶어하는 교만으로 채워져 [내가 하늘에 오르 리라. 나의 보좌를 저 높은 하느님의 별들 위에 두고 가장 높으신 분처럼 되리 라]고 외치면서 우리의 옛 원수가 일어날 때 그가 세말에 영원한 형벌을 받도록 대천사 미카엘이 파견되어 그와 투쟁했습니다. 요한은 묵시록에서 "천사 미카엘 이 그 용과 싸우게 되었다"고 이 투쟁을 증언해 줍니다](성 대 그레고리오).
그리고 마리아께는 가브리엘이 파견됩니다.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권세]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만군의 하느님이시고 전쟁에 능하신 분께서 세상에 오시어 겸손하게 나타나셨지만 "하느님의 권세"로써 높은 데 거처하는 악령들과 싸우게 되리라는 것을 전해야 했기 때문](성 대 그레고리오)입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치유]라는 뜻입니다. [실상 그는 그 치유의 직무를 통해서 토비아의 눈을 만지어 그의 눈에서 눈멀음의 어두 움을 몰아내었습니다. 치유하러 파견된 이는 참으로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치유" 라는 이름을 지녀 마땅합니다](성 대 그레고리오).
오늘 우리는 하느님의 뜻대로 자신의 소명을 완성한 대천사들을 기리며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비록 지금은 지상에서 살아야하지만 주님의 뜻 을 실행하는 데는 천상과 지상이 따로 없다는 사실과, 하느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인간성을 깨닫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더욱 노 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멘.
(성무일도,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독서기도 참조)
선환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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