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0월 29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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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정훈 | 작성일1999-10-29 | 조회수2,13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신자 아닌 분이 성당에 와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중 하나가 미사 지내는 것-예를 들면 자주 일어나고 앉는것과 미사때 신부님과 더불어 신자들이 답하는 응송 부분들입니다. 군대 있을때도 그런 경험했었는데, 사실 군대 성당은 신자가 한 10%남짓이고 나머지는 거의 그냥 종교활동 나온 병사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좀 앉아서 자기도 하고 쉬기도 하려 하는데, 옆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니 얼마나 낯설고 힘겹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뭐 미사 중에 운동한다고 앉았다 일어서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하느님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하느님께 경배와 찬미를 드리기 위함이라는 것, 그 안에 깔려있는 의미대로 우리의 온 몸과 마음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의미는 다 잊혀지고 그저 기계적으로 몸만 일어서다 앉고를 반복하게만 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입으로 외우는 경문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한채 그저 낯선 이들에게 낯선 중얼거림은 되어버리것은 아닌지요? 그렇게 의미를 잃어버린 동작과 중얼거림이 어떻게 우리에게 구원이 되겠습니까? 그 옛날 바리사이들이 안식일을 지키며 사랑 실천에 힘겨워했던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이 세상 모든 일들, 내가 의미를 준 그 만큼 내게 의미있게 살아옵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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