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1월 23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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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정훈 | 작성일1999-11-23 | 조회수2,82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IMF가 시작되고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신문지상 한 쪽에 비판적인 조그만 소식기사가 있었습니다. 온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금모으기를 하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이때, 강남의 부호 촌에는 술집에서 이대로를 외치며 흥청망청 거린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한마디합니다. 화무십일홍이여! 인간사 세옹지마여! 하느님만이 아시는 일, 한가지. 니들 영화가 천년만년 가는지 어디 두고보자... 지옥 같은 세상이 어디 있을까요? 나누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바로 살아도 지옥입니다. 모두다 하느님 것인데 마치 자기 것인 양 주장하고 꼭 쥔 손을 펴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인처럼 행세하는 세상이 바로 지옥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렇지만 우리는 믿고 희망합니다. 예루살렘 성전, 그 아름다운 당신 계신 곳이 허물어져도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의 사랑만은 변치 않고 절대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종말의 날과 비슷하지만, 결코 이 세상이 망해버리는 종말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모든 것을 완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나누면 천국이 우리 안에 있고 우리가 나누지 못하면 우리 안에 지옥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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