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여기 나병환자처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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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창홍 | 작성일2000-01-13 | 조회수2,46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예수께서 곧 그를 보내시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그들에게 증명하여라"하고 엄하게 이르셨다." (마르코 1장 44)
이 성서의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는 나 개인에게 이렇게 속삭여 주신다.
"세실리아야, 나는 너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그것들은 모두 너의 마음과 영혼을 정화하 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측은히 여기시고 고쳐주신 것은 그를 세속적인 차원에서 신앙 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리시기 위한 것으라 보여진다. 즉 그를 신앙 공동체로 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질병도 서러운데 영혼까지 병들게 내버려둘 수는 없으셨던 것이다. 육체적으로 약한 것 때문에 마음과 영혼까지 병들어서야 되겠는가?
나는 여기 나병환자처럼 주님께로부터 많은 것을 받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감사하다는 기도는 드리지만 주님께서 그런 은혜를 베푸시는 근본 목적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 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내가 잘 지내는 것은 하느님 덕분이라는 말을 곧 잘 하지만 그 이상의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감사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더 깨끗해지고 향상되어야 할텐데 말이다.
주님께서 주신 건강과 현세의 물질의 은혜를 통해 나는 어떻게 내 영혼을 더 맑게 정화 할 수 있고 더 굳건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이런 결심을 해본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느낄 때마다 나의 결 점까지도 깨닫게 해 주시고 그 결점을 고칠 수 있는 은혜까지 베풀어주시기를 화살기 도로 청한다. 현세의 은혜는 내적인 정화를 위한 것이라 믿어지는 때문이다.
-묵상 나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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