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땅 끝에 사는 사람들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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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현근 | 작성일2000-03-31 | 조회수2,15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 땅 끝을 사는 사람들이 당신의 손길을 보고 노라며 해뜨는 데서 일으키신 노래소리 해지는 곳에 메아리 칩니다." + 시편 65편 8절 +
해 뜨는 의미가 새롭게 밝아오는 하루 입니다.
마음의 결심이 시작되는 새벽이기에 그러하고 눈을 뜨고 세상을 보기에 그러하며, 생의 의미를 찾았기에 더욱 뜨는 의미가 새롭기만 합니다.
오랫만의 새벽 미사는 긴 겨울 잠에서 깨어난 곰처럼 허기진 곳간에 들일 양식을 찾아 나설 때 스쳐간 바람의 향기처럼 아직 덜 익은 땡감의 뜰븐 맛을 안겨다 줍니다.
한 술 밥알에 굶주린 기운을 되 찾을 수 없듯이 자꾸 떠 넣으면서 내 속의 의미들을 채워 가렵니다.
주님, 골짜기의 시린 물처럼 아랫목의 열기처럼 차거나 뜨겁게 마음을 다스려 주소서. -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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