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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구원 바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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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현근 쪽지 캡슐 작성일2000-04-03 조회수2,017 추천수5 반대(0) 신고

 

 " 어서 와 야훼께 기쁜 노래 부르자 우리 구원의 바위 앞에서 환성을 올리자 "

                                                        + 시편 95편 1절 +

 

   라일락 향긋함이 그득한 아침을 찬미합니다.

 

   내 맘의 산 길을 걸을 때면 굴곡의 능선에서 쓴내를 맡고

 내리막 평지를 지날 때면 쓰다듬은 이슬 처럼 어느새 차가운

   방울들이 으께어 묻어 납니다.

 

   내 일상이 재촉하는 하루의 동그라미 속과 같고

 움트는 욕심들이 굴레를 맴돌 뿐입니다.

 

   순간 순간 되풀이되는 초침의 마주 침 만큼

 기쁨을 맞이 하는 희망을 간직하는 것은 내 자신을 가볍게하는

   여정을 가는 나그네 길 입니다.

 

   때때로 마주치는 벼랑길에서 아득한 마음의 깊이를

 내어 던지며, 슬픔의 보따리를 풀어 헤치면 허황된 꿈들이

   낙옆되어 쏟아집니다.

 

   능선에서 부딪히는 바위 앞에서 얼굴을 묻고

 굳은 다짐을 속삭일 때면 시린 가슴을 녹여줍니다.

   흔들리지 않는 그 등치 만큼 말입니다.

 

 주님, 하루의 삶이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믿음으로 뿌리내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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