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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오로야, 데레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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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0-10-06 조회수2,035 추천수13 반대(0) 신고

10월 6일 :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바오로야, 데레사야!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게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앉아서 재를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심판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것 같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묵상>

어느날 프란치스코는 동료인 맛세오 형제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형제여, 왜 온 세상이 당신을 따릅니까? 당신은 인물이 잘나지도, 가문이 좋지도, 공부를 많이하지도 않았는데..."

실제로 맛세오는 귀족가문 출신이었고, 키가 훤출한 미남이었고, 공부도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많이 한 사람이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형제여, 왜인지 압니까?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나보다 더 보잘것 없는 위인을 발견할 수가 없어서 나를 통해 당신의 자비를 드러내시고자 한 것입니다. 만약 주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자비를 그 어떤 보잘 것없는 사람에게 보이셨다면, 나보다 훨씬 더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었을 것입니다!"

 

가끔

우리는 자신의 능력과 노력의 결과로 지금의 은총 지위(?)에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나에게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총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 주셨다면, 그는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공로로써 주님께 되돌려 들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주님께서는 오늘

당신이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 등 가장 놀라운 기적을 보여준 베싸이다와 코라진이 그 은혜에 상응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음에 가장 악하고 보잘것 없다고 여긴 띠로와 시돈에게 그 기적을 보여주었더라면 더 회개의 자세를 보였으리라 말씀하시며 꾸짖으신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꾸짖으신다.

"바오로야, 내가 너에게 보여준 기적들과 은혜들을 다른 이들에게 베풀었다면 너보다 훨씬 더 잘 나에게 잘 하였을 것이다!"

"데레사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은혜와 기적들을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보자.

그분의 도우심과 은혜없이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은혜에 상응하는 감사와 찬미의 삶이 따라야만 하지 않겠는가?

"바오로야, 데레사야, 정신차려라!!!! 무슨 불평불만이 그리도 많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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