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추상같으신 예수님의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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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민철 | 작성일2000-10-06 | 조회수2,12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것 같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무섭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어찌 이런 추상같은 말씀을 하시는지... 그 까닭을 모르는 우리는 다만 무서워 할 따름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마치 매를 든 엄마의 모습 같습니다. 언제나 우리 어리광을 받아 주시고, 아픈 우리를 위로하시며, 짖궂은 장난도 얼굴 찡그리지 않으시고 참아 주시던, 천사 엄마가 오늘은 왠일인지 엄하신 표정을 하시고서 강력한 경고의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주님 앞의 죄인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예수님께서 저주하시는 코라진, 베싸이다, 가파르나움 사람들의 그것보다 더 나을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도 우리를 눈으로 봄으로써, 귀로 들음으로써, 손으로 만짐으로써, 그리고 머리로 생각함으로써 죄를 짓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숨쉬고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죄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우리의 모습으로만 본다면, 우리가 죄와 번뇌의 사슬에서 해방될 날은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 저만의 생각인지...
생각의 노예가 되어 버린 제게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옳은 소리는 쓴소리일 경우가 많은 것처럼, 주님의 말씀은 저를 너무 아프게 합니다.
그 상처에 제가 무너져 버리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욥에게 하셨던 것처럼, 굴하지 않는 힘의 불꽃을 주시어, 언젠가는 그 불씨가 내 모든 삶을 타오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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