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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게 있어서 중요한 것(10/7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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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명연 쪽지 캡슐 작성일2000-10-06 조회수2,893 추천수9 반대(0) 신고

제가 얼마 전에 아주 재미있고 흥미있는 글을 하나 읽었습니다. 한번 소개해 드릴께요.

 

 

<100억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들.>

1. 초호화 맨션 20채

2. 수입 스포츠카 약 50대

3. 자유시간 초코바 3333만 3333개

4. 콜라 28,571,428병

5. 500원 상당의 라면 2000만개 [참고로 이것은 한명을 기준으로 해서 18,264년 10개월 6일치 식량이며 100억만 있으면 대대손손 손자, 며느리, 손자, 손자, 며느리, 며느리 손자... 손 하나 까딱안하고 살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6. 2만원 상당의 피자 50만판 [456년 7개월 16일치]

7. 10원짜리 껌 10억개 [이론상으로는 100억원어치 껌을 한번에 씹어서 뱉을 경우 집한채 뭉개 버리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8. 일본행 왕복 비행기표 25000장

9. 200원짜리 오락 5000만판 [여한없이 오락하다가 눈 돌아갈 것이다.]

 

 

<100억원을 버는 방법>

1. 일당 8만원하는 노가다판을 뛴다. [342년 5개월 20일 동안 비가오나 눈이 오나 천둥, 벼락, 우박이 떨어지나 변함없이 해야하며 그 동안 한푼도 쓰면 안된다.]

2. 한 달에 10만원 받는 신문배달을 한다. [8333년 4개월]

3. 길에 떨어져있는 10원짜리 동전을 10억개를 줍는다.

4. 도저히 안되겠다.... 훔친다......  

 

 

어떠세요? 100억원을 버는 것도 어렵지만, 쓰는 것도 어렵지요? 사실 어떤 물질적인 것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그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중요하다고 그리고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너도 나도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듯이 생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를 벌기 위해 애쓰다가 내 삶의 기쁨을, 그리고 건강을 잃는다면 그 모든 것은 정말로 헛된 것이지요. 따라서 생활하면서 늘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중요한 것을 쫓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먼저 제자들이 예수님께 보고를 합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들까지도 복종시켰습니다."

 

아마 제자들은 자신들 역시 예수님처럼 기적을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뻤던 것이지요. 그리고 제자들에게는 그 사실이 가장 중요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예수님께 그런 보고를 했던 것이었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악령들이 복종한다고 기뻐하기보다도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즉, 주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었다는 어떤 성취감에 빠지지 말고, 그보다는 하느님의 권능에 영광을 돌리라는 말씀인 것이지요. 그리고 하느님만을 의지해서 일하는 생활을 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런 모습을 성모님에게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어머니셨지만, 결코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에 관심을 두셨다는 사실을 그분의 삶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성모신심 미사를 봉헌하면서, 복음에 나온 제자들처럼 자신의 어떤 업적에 대해 자랑하기보다는 성모님처럼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때 우리는 내 인생에 있어서 더 크고 중요한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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