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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축제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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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1-01-14 조회수1,650 추천수18 반대(0) 신고

가나의 혼인잔치는

하늘나라의 축제의 예표이다.

예수님의 첫 기적이 베풀어진 사건이라고들 한다.

 

아마도 오늘 혼인예식을 한 집은

성모님과 친척뻘이 됨직한 집인가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성모님이 잔치음식 준비하는데 이러쿵저러쿵 나설리

없지 않을까/

그리고 예수님과 제자들마저 초대된 걸로 보니 더더욱 관련이 없을 수가

없으리라.

 

교육회관에서 일하다보면

수많은 형제자매들이

피정이다 교육이다 세미나다 하여

몰려들 온다.

말하자면 이들은 영적인 의미에서 축제를 위해, 잔치판을 벌리기 위해

우리 회관을 이용한다.

나와 우리 직원들은 이 잔치판, 축제의 마당을 잘 치룰 수 있도록

준비해 주고 뒷바라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때론

수많은 식구들이 밥을 먹고난 뒷 설거지를 하려면

허리통이 아플 지경이지만

함께 걷어부치고 설거지 할 때가 제일 보람을 느낄 때인 것 같다.

 

가나의 혼인잔치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소개되지 않고 있다.

이 복음에서의 주인공은 성모님이시다.

성모님의 역할은 바로

잔치판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

축제의 도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협력을 유도해내며

슬기롭게 축제를 잘 끝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와 우리 회관 직원들이 해야할 몫이 아닐까 생각된다.

성모님의 멋진 모습들, 우리가 닮아야 할 모습이 많지만

특히 축제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시는 성모님의 모습을 본받자고

오늘도

우리 직원들과 함께 독려해 본다.

 

주님,

저로 하여금

축제의 주인공이 아니라

누군지 모르지만

그 축제의 주인공이 기뻐할

잔치판을 벌여주고, 축제를 성공리에 이끌도록

봉사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아,

가나의 혼인잔치는

오늘도 계속된다....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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