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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자되기..(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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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1-18 조회수2,142 추천수15 반대(0) 신고

수도 공동체에서 살다보면... 자신의 성소 문제로 고민하는 형제들을 자주 만난다...나갈까? 말까?.. 과연.. 내가.. 이 수도회아니 이 성소에 어울리는 사람인가? 곁에서 그들을 지켜보노라면.. 참 안타까울 때가 많다.... 자신의 개인적.. 성향의 문제인지.. 성소문제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혼돈하고.. 성급한 결정을 내릴 때가 많기 때문이다.

 

글쎄..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사제로 살고 있지만.... 그 성소에 대한 확신을 얻고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많은 신자 분들은... 예수님의 대리자니 뭐니 하면서.. 날 무척이나 겸연쩍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난 확실하지 않는 믿음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날 이런 삶 안에서 살아가게 하는 확신이라면.. 확신이 있다.. 그것음 바로 성소도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나의 삶 속에서  계속되는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해가는 삶.. 아니 적어도 그러려고 노력하는 삶이 바로 성소와  부르심의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다른 분들은 어쩐지 모르지만..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다지 잘난것도 없는데(실제로.. 난 잘 생긴 것같지는 않다..*^^*)

그다지 잘하는 것도 없는데...이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어쩌면 큰 축복이고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제자들의 명단을 공개한다...

그전에 마르코 복음 사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해준다.

 

우선.. 그분이 맘에 두셨다가.. 부르셔야 한다는 것..거기에. ...응답하고.. 가까이 머물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제자로 삼아.. 당신의 곁에 있게 하신다는 것..

이와 같은 자들을 뽑으시는 목적은.. 말씀 전파와 마귀를 쫒는 권한을 주시려는 것이고.. 말이다...

 

글쎄 그분이 맘에 두셨던 사람들이란 누굴까?

12제자들의 신분을 보면.. 우린 외적인 조건이나.. 사회적 배경이 그 결정 요소가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이 가까이 있으려하는 의지와 결단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많은 공로와 업적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분의 결정에 대한, 그분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 있어야 하고.. 그분 곁에 머물러야 함을 알 수 있다....

 

그 제자는 복음 전파와..세상을 악으로 부터 구하는 것이 사명이고.. 존재 목적인 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 진정 이 시대에 참 예수님의 제자는 어디 있는가? 반성해본다... 혹시 내가 그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부족하지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성소라는 것이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렇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부르십니다... 당신을 응답을 하시렵니까?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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