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 고백(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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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01-02-14 | 조회수2,915 | 추천수17 | 반대(0) 신고 |
사랑을 고백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사랑을 위해 온 몸을 바칠 수 있다는 것도 큰 행복이리라. 오늘은 성 발렌타인 데이이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초콜렛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얄팍한 상술 때문에 연인들끼리의 애정나눔의 날로 전락해 버렸지만 크리스천으로서 오늘을 어떻게 보내야할까 묵상해 본다.
1. 우리의 영원한 연인이신 <하느님>께 사랑을 고백해보자. 우리가 무엇보다도 사랑을 고백해야 할 대상은 바로 하느님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인간적인 사랑을 나누는 대상이 있도록 해 주시는 분도 곧 하느님이시다. 발렌타인 데이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고 그분의 한없는 자비와 사랑에 감사드리는 날이 되면 좋겠다.
2. 나의 영적인 은인들을 기억하고 사랑을 고백하자. 내가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영적인 위기에 빠졌을 때 기꺼이 나를 도와 일으켜 준 이들에게 감사하고 사랑을 고백하자. 이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기도와 격려, 사랑과 도움으로 오늘의 내가 있지 않은가!
3. 내가 사랑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사랑을 고백하자. 내가 사랑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지 못했던 이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미워하고 푸대접을 했던 이들... 사랑에 굶주려 있는 영혼들... 이들에게 사랑을 고백함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나누어 봄이 어떨까?
4. 나의 연인보다도 먼저 나의 부모님과 신부님, 수녀님, 대부 대모님에게 사랑을 고백하자.
5. 그리고 인간적으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 <님>에게 마음의 쵸콜릿을 선물하자.
성 치릴로와 메토디오는 슬라브 민족의 회개와 구원을 위해 온 몸을 바치신 분들이다. 슬라브 민족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볼 수 있다. 사랑은 고백에만 머문다면 아무 의미도 없다. 사랑은 실천을 통해 증명되어야 한다. 우리도 위의 대상들에게 먼저 고백하고 그 고백을 통해서 더욱더 최선을 다해 사랑하겠노라고 다짐하자. 말로만이 아닌 몸으로...
벗들이여! <벗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 윤복희의 <여러분!>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우리는 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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