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곁에 계신 예수님 | |||
---|---|---|---|---|
이전글 | 기도가 필요해여..(2/19) | |||
다음글 |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 |||
작성자박경원 | 작성일2001-02-19 | 조회수2,502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상대가 지금 내 곁에 없어도 내 마음 속으로 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한다.
안부를 묻고, 보고 싶다고, 혹은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하루 일과를 보고하고, 조언을 구하는 등등....
막상 만나면 하지 못할 소리도 마음으로는 더 많이 한다.
사실 상대는 전혀 못듣고 있지만 우리는 다 들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얼마전 ’가을 동화’라는 드라마에서 송혜교가 송승헌에게 하던 말이 기억난다.
"오빠, 난 오빠가 곁에 없을 때 오빠에게 무지 많이 말을 했는데...오빠, 오빤 다 들었지?"
송승헌은 분명 못들었지만 송혜교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응, 다 들었어."하고 억지로 대답한다. 하지만 표정은 그게 아니다.
우리가 마음 속으로 하는 말을 낱낱이 듣는 사람은 사실 아무도 없으리라. 텔레파시가 통해서 어떤 feel을 느낄 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하지만 우리의 예수님은 아침 부터 저녁까지 우리가 당신께 말을 하길 간절히 원하시며 곁에 계시다.
그 분은 우리의 일상사를 다 당신과 의논하기를 원하시고, 우리가 그 분을 사랑한다고 얘기하길 원하시고 우리의 삶을 모두 그 분께 봉헌하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는 과연 어떠한가?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두고는, 등을 돌리고 중얼거리는 독백인 때가 너무 많지 않은가 반성해 본다.
예수님은 바로 내 곁에 계시다. 하늘나라 먼 곳에 계신 분이 아니다. 2000년 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던 바로 그 분이 나의 사랑을 기다리시고 계신다. 그 분은 내가 하는 말을 낱낱이 들어주시고,나의 사정을 완전히 이해해 주신다.
그 분께 사랑을 가지고, 그 분의 현존을 느끼면서 우리의 모든 일을 그 분께 의논하면서 살아가도록 하자. 예수님은 풍성한 은총으로 우리를 받아주실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