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기 안의 죄인과 의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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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소연 | 작성일2001-03-03 | 조회수1,870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주님, 복된 사순시기를 힘차게 지켜 나아가게 해주시고 세상의 그늘진 곳에서 신음하는 이들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소서.
며칠 동안 심신이 몹시 고단하였습니다. 감당하기 벅찬 육체적인 피로와 함께 새롭게 맺어지는 인간관계에서의 갈등들이 생리통처럼 오는 자기 아픔과 더불어, 저로 하여금 즉시 주님께로(주님께서 호출하시는) 머리를 돌리게 하였습니다.
오늘의 복음을 묵상하기 전에 먼저 아내가 물어왔습니다. 당신은 누가 의인이고 누가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제게서 이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 자기 자신 안의 어떤 부분이 죄의 상태(주님과 멀어진)에 있다면 그가 바로 죄인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가 바로 의인이 아닐까? 물론 그것은 주님만이 판정하실 것이고, 우리는 다만 그분의 자비로 말이암아 죄에서 의로운 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자면 죄인과 의인을 자기 아닌 타인을 향해 판단하는 것에서 벗어나, 일차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일차적인 의의가 있다고 봐요."
일상에서 자주 자주 죄와 의로운 상태를 힘겹게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저희의 죄의 상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으시고 의로움으로 끌어주심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다시금 일어서서 부활시기를 향해 전진합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아시고 낫우시는 분이십니다. 저희를 날마다 고쳐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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