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양심적으로 살기가..(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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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3-27 | 조회수2,023 | 추천수15 | 반대(0) 신고 |
우리 나라 사회 안에서, 교회 안에서 양심적인 사람을 찾아보기가 무척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왜 그럴까?
난 한 개인이 버텨나가기에 이 사회는 너무도 척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양심적인 사람은 자신이 행하고자 하는 양심적인 행동을 할 수 없는 것같다. 오히려 양심적으로 행동할 때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질타와 무시 그리고 비난을 당하는지 모른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소위 범생이라고 하는 아이들은 마치 바보같은 대우를 받는다.
왜 그럴까?
인간은 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자신과 타인에게 무척이나 좋은 것이고 행복한 것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양심적이지 못했을 때 자신 안에서 느껴지는 꺼리낌을 무시할 수 없음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런 삶을 선택해버린다. 마치 몸에 벤 습관처럼 아무런 의식없이 그렇게 말이다.
왜 그럴까?
결국 나약한 인간 자신이 이룰 수 없는 것 혹은 동경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이루었을 때 그것을 지지 혹은 칭찬하고 싶지 않는 시기심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나 자신이 양심적이어서 다른 사람의 시선과 관심 그리고 칭찬을 받아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받기에 못마땅한 것은 아닐까?
현실이라는 문제 앞에 늘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스스로가 행하는 모든 것을 늘 합리화하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 독서는 십자가에서 흘러내는 예수님의 피와 물이 온 세상에 흘러 결국 세상에 생명을 전해주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이젠 내 차례가 아닐까? 우리의 아들과 딸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나의 회사와 조국을 위해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결단은 나의 몫이다.
오늘 나의 주변에서 외롭게 홀로 그리고 의연하게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인간답게, 양심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찾아봐야 겠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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