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원의 십자가 앞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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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현근 | 작성일2001-04-04 | 조회수1,944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나는 유혹의 샘에서 얼마나 많은 물을 마셔야 할 지 모릅니다.
" 구원의 십자가 앞에 그 신비 흠숭하여라... 찔리신 가슴속에서 구원의 피가 흐르네"
아침 마침 성가를 부르며 복받쳐 애려오는 가슴은 내가 사순의 삶을 잘 살지 못한 시간 만큼 촉촉하게 마음속을 적셔 줍니다. 뜨거운 체온이 몸을 덮-혀 주듯 말입니다.
사도행전7장49절에서 " 그러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어떤 집을 지어 줄 것이며 내가 쉴 곳이 어디냐! " 라고 펼쳐진 성서말씀에서
나는 내 속에 지어 놓은 당신의 집이 얼마일까? 생각하니 내 욕심만이 내 전부를 차지하고 있을 뿐 내 안에 당신의 집은 눈꼽 만큼도 보이질 않습니다.
사순시기를 잘 살 것 같은 욕망들은 간 곳 없고 타고 남은 사그러든 장작불의 흔적만이 이내 마음의 빈 자리를 메워 줍니다.
시작은 완성의 반을 차지한다는 진리 앞에서 남겨진 시간만이라도 그 신비속으로 절규하듯 흐르는 구원의 피를 새기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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